1. 산행보고
  2. 89" 얄룽캉 등반보고서
  3. 00" 임자체 등반보고서
  4. 02" 칸텡그리 등반보고서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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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간 : 2002년 7월 12일 ~ 8월 9일 (29일 소요)    작 성 자 : 김  영진



- 목    차 -
 

인사말 / 격려사 / 원정 개요 / 등반 일정표 / 칸텡그리 개요 / 위치도 및 루트도 / 원정 추진배경 / 원정 추진일지

캠프별 개요 / 행정보고 / 장비보고 / 의료보고 / 회계보고 / 장비총평 /

 


 


 
원정을 마치며...

  

 

 

 하얀산 ! 

대장 김 영진

 
만년설, 빙하, 크레바스, 고소, 잘 훈련된 대원들, 생각만 하여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단어들 입니다. 

오랜시간 산을 오르며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큰 산, 하얀산을 마음에 담고 살아 왔습니다.

낮은 산을 오를때도 우리는 결코 낮은 산을 오르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맨 무거운 배낭은 캠프지로의 수송이었고, 계곡의 바위를 뛰어 건널때는 그곳이 크레바스 였으며,

심설의 러셀은 만년설의 오름짓이었고, 힘든 등반으로 숨을 몰아 쉴 때는 그것이 곧 고소의 호흡 곤란이었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등반은 산을 배우며, 더 높고, 더 험한 곳을 오르려고 하는 자기 수련과 단련의 과정들이었습니다.

그런 산행과 등반으로 우리는 낮은 산을 높게 오르려 많은 노력을 하여 왔습니다.

이번에 우리는 그렇게 많은 가슴앓이 속에 짝사랑하던 산을 찾아 그 사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번 만남에서 사랑을 얻지는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65세의 적지 않은 연세에도 산에 대한 짝사랑의 열정이 식지 않는 선배님과 함께 등반을 하며 존경스런

감동도 받았습니다.

이제 이 한 권의 보고서로 우리의 등반은  마무리 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등반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내 놓고 자랑 할 만한 등반이나 성과는 없더라도 이것이 마지막이 아닌,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맥을 이으며

더 높고, 더 험한 산으로의 행진을 계속할 것입니다.

이번 등반에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으로 도움을 주신 치악산악회 회원과 모든분께 대원 모두는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격 려 사

 

 

 

 

“칸텡그리” 등반 보고서 발간을 축하합니다.

이 재하
한등회 고문


팀 결성의 시간적 여유가 없이 T.N.C. 여행사의 주선으로 3개 산악회, 7명으로 급조된 등반대는 한번도 함께 등반을

못해본 상태에서 단 한번의 미팅 후 29일 동안 7000미터 급 산을 간다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상 현지 안내인을 고용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우리 7명만 함께 떠나게 되었습니다.

단일 팀은 아니지만 등반대로의 팀으로서의 형식은 갖추어야 하였기에 처음 만난 자리에서 긴급 회의를 하여 편의상

담당부서를 정했습니다.

대장:이재하, 등반대장:김영진, 총무:이윤희, 장비:황경섭, 심홍보, 식량:박상도, 그리고, 고재일은 자유로이 협조하기로

직책을 정했습니다.

형식상 담당 부서는 정했으나 출발 시작부터 작은 일에서도 의견일치가 어려웠습니다.

아주 사소한 문제에도 서로간의 의견이 분분하고, 개인행동이 잦아서 결론을 내리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카라카라” 캠프에서 특별시간을 만들어서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를 했습니다.

담당 부서에 따른 책임과 의무, 지휘계통의 일원화 등 등반기간 동안 서로가 양보하고 협조하자고 결의를 했습니다.

분위기는 많이 좋아졌으나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융화가 잘 안된 원인은 등반을 통해 서로를

알 수 있는 시간이 없었고 대원들의 원정등반 경험부족과, 처음 체험하는 고소증상으로 인한 고통 등도 작용했다고

생각됩니다.

칸텡크리 B.C에 도착해서는 고소증 환자들이 있어서 대원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어려웠습니다.

또한 우리가 서울을 출발해서 칸텡그리 B.C에 도착하는 날까지는 날씨가 맑았으나 등반을 시작하는 7월17일부터

등반을 끝내고 하산하는 날까지 20일 중에 16일 동안 눈이 왔고 맑은 날은 단 4일 그 중에 B.C에서 대기하는 7월 24일과

29일 이틀 동안과 7월27일과 8월6일 2일간은 모두가 C2에서 B.C로 하산하는 날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T.N.C여행사에서 준비해준 고소식량이 부족하여 C3 이하에서는 라면과 간식 등으로 식사를 대신해야

했습니다.

이런 모든 여건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김 영진을 중심으로 심 홍보, 박 상도 대원은 의욕을 상실하지 않고 날짜와

끼니별로 그때 그때의 예상 인원수에 따른 장비와 식량 등의 분류작업등을 말없이 차분히 준비를 하였습니다.

모든 조건이 등반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중에도 C3 이상에 4명이 올랐고, 그 중 2명이 진출했으며, 눈보라 치는 최악의

날씨에도 2명이 등정을 시도하여 그 중 박 상도가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김 영진과 심 홍보의 헌신적인 노력덕분

이었습니다.

약 한달간의 등반기간동안 동행하면서 느낀 것은 김 영진, 심 홍보, 박 상도의 선.후배간의 격의 없이 자유롭게 행동하고

끈끈한 정으로 통하면서도 “예의” 바르게 대하는 것이 참 보기가 좋았으며, 특히 김 영진의 성실하고 세심하면서도

과감한 행동을 보면서 리더로서의 자질을 읽을 수 있었으며, ‘앞으로 좋은 등반을 많이 하겠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좋은 사람들을 길러낸 치악산악회원들을 존경하며 부럽기도 합니다.

치악산악회의 무궁한 발전과 “칸텡그리” 등반 보고서를 참고해서 많은 분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합니다.

                                                                                                                                                                       

 


 

   원 정 개 요
 

1. 대의명칭 : 2002 치악산악회 칸텡그리원정대
                   2002 CHI AK ALPINE CLUB KHAN-TENGRI EXPEDITION

2. 대  상 지 : 카자흐스탄 천산산맥 칸텡그리 (7010m)

3. 등반루트 : 북면 노멀루트

4. 원정기간 : 2002년 7월 12일 - 2002년 8월 9일 (29일간)

5. 원정목적 : 고산 등반경험
                    인접 등반정보 수집

6. 등반대원 : 대장 - 김영진
                   대원 - 심홍보, 박상도

7. 캠프설치 : B.C 4,200m

                  C1  4,800m

                  C2  5,600m

                  C3  5,950m

                  C4  6,200m

8. 원정결과 : 박 상도 대원 정상직전 후퇴

9. 실패원인 : 급조된 등반대 구성으로 체력훈련 부족 / 기상악화 / 장비부족

                                                                                                                                                                             


◈ 대원 소개 ◈

 

 대장 김영진(40)
 1962.8.18  A형

 대원 심홍보(29)
 1974.11.1 B형

  대원 박상도(25)
  1978.3.8 B형

`치악산악회
`토왕폭 빙벽등반
`일본 북알프스 종주
`네팔 히말라야
 임자체(6160m)등정
`칸텡그리(7010m)등반

 `치악산악회
 `원주대O.B
 `강원 학생산악연맹
  설악산 동,하계훈련
 `토왕폭 빙벽등반
 `칸텡그리(7010m)등반

 `치악산악회
 `원주대O.B
 `강원 학생산악연맹
 `설악산 동,하계훈련
 `백두대간 종주 2회
 `일본 북알프스 동계등반
 `칸텡그리(7010m)등반

 

◈ T.N.C 상업등반 대원 ◈

이재하 1938.10.05
한등회 소속

고재일 1943.09.14
산바우 소속

이윤희 1958.03.20
한등회 소속

황경섭 1961.01.01
산바우 소속

현지 가이드
모리스

현지포터
샤샤

 

 

현지 통역인(고려인)
이 디아나

 

 

 

 


 

▲ 칸텡그리 등반 일정표 ▲

일  수

일   자

일                            정

비      고

제1일

7/12

출  국

원주 - 인천 공항 - 알마타

9Y306

제2일

7/13

이  동

알마타 - 카라카라 B.C

승합차량

제3일

7/14

휴식일

카라카라 B.C

고소적응

제4일

7/15

휴식일

카라카라 B.C

고소적응

제5일

7/16

이  동

카라카라 B.C - 칸텡그리 B.C

헬리콥터

제6일

7/17

휴식일

B.C - 빙하 끝 - B.C

고소적응

제7일

7/18

등  반

B.C - C1

 

제8일

7/19

등  반

C1 - B.C

 

제9일

7/20

휴식일

B.C

 

제10일

7/21

등  반

B.C - C1

 

제11일

7/22

등  반

C1 - B.C

 

제12일

7/23

대  기

B.C

폭설

제13일

7/24

대  기

B.C

 

제14일

7/25

등  반

B.C - C1 - C2

 

제15일

7/26

휴식일

C2

고소적응

제16일

7/27

등  반

C2 - C1 - B.C

 

제17일

7/28

휴식일

B.C

 

제18일

7/29

휴식일

B.C

등반준비

제19일

7/30

등  반

B.C -C1

 

제20일

7/31

등  반

C1 - C2

 

제21일

8/1

대  기

C2

악천후

제22일

8/2

등  반

C2 - 차파이봉 - C3설동

 

제23일

8/3

등반조
대기조

박상도 C3 - C4
김영진,심홍보 C3 - C4중간 - C3

 

제24일

8/4

등반조
대기조

박상도 C4 - 정상 부근에서 후퇴
김영진,심홍보 C3설동 대기

 

제25일

8/5

등반조
대기조

박상도 C4 - C3 하산 후
대기조 합류 - C2

 

제26일

8/6

하  산

C2 - C1 - B.C

 

제27일

8/7

이  동

칸텡그리 B.C - 카라카라 B.C

헬리콥터

제28일

8/8

이  동

카라카라 B.C - 알마타

승합차량

제29일

8/9

귀  국

알마타 - 인천공항 - 원주

9Y305

                                                                                                                                                                              


 

  대상지 개요

  구 소련에는 5개봉의 7천미터급 봉우리가 있다.

천산산맥의 포베다(7439m)와 캉텡그리(7010m), 파미르지역의 구 소련 최고봉인 코뮤니즘봉(7495m)과 레닌봉(7134m), 코르제네프스카야(7105m)가 그 봉우리들이다.
이 봉우리의 개방은 고르바초프시절 글라스노스트(개방)와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개방이 되며 국가차원의 국제캠프를 년중 1회 설치하여 세계각국의 등반대를 유치하고 있다.
칸텡그리는 카자흐스탄 공화국과 키르키즈스탄 공화국의 국경, 천산산맥 중앙부의 팅그리 타그산맥 최고봉으로 지구상의 7천미터급 산중에서 가장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봉은 1943년까지만 해도 천산산맥의 최고봉으로 알려졌으나 러시아 탐험대에 의해 포베다가 최고봉으로 밝혀져 두 번째로 밀려나게 되었다.
실제로 이산은 100km 떨어진 초원지대에서도 주변의 산들과 달리 뚜렷이 구별되며 산 아래에 접근해서도 천산의 최고봉(7439m)인 포베다봉 보다도 높게 보인다.
산의 형태는 네팔의 에베레스트산군에 있는 푸모리와 흡사하며 히말라야에 비하여 위도상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같은 높이에 비하여 열악한 기후 조건으로 등반의 곤란을 더한다.
등반루트는 1931년 9월 우크라이나 원정대에 의해 북면으로 초등 된 이래 남면의 서릉 루트를 포함하여 16개의 변형루트가 개척되었다.
산명은 몽골어로 '한(Han)'은 왕, '탱그리(Tangri)'은 영혼을 의미해 '영혼의 왕'을 뜻한다. 이 산을 현지인들은 '칸투(Kan Too)' 즉 '피의 산'이라 부르는데 이것은 일몰시 이산의 북벽 상부에 비추는 진홍색 노을을 보고 붙인 별명이다.
이 봉을 등반하는데는 히말라야와 같은 포터나 셀파의 도움을 기대할 수가 없으며 등반에 전대원이 투입되어 등반과 수송을 해야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
또한 고소적응을 겸한 카라반이 없이 헬기로 B.C까지 이동을 하게 되므로 급격한 고소변화에 따른 고산증세로 초기에는 고전을 하게된다.
카자흐스탄과 키르키즈스탄 국경인 동경 80°16′, 북위 42°40′에 위치하며 카자흐스탄 최고봉이다.

                                                                                                                                                                             

  위치도 및 칸텡그리 산군
 


- 동경 80°16′43″, 북위 42°40′10″ -


- 중앙봉이 칸텡그리이며 좌측이 차파이봉이다.-

 

   루트 및 캠프지


- 등반루트 및 캠프지 -



- 칸텡그리 남면 루트(키르키스탄 국경) -

 

  루트 개념도

 

 


 

  원정 추진 배경

 치악산악회는 1964년 창립이래 지역의 정통 산악회로 성장하며 꾸준한 등반기술과 경험을 쌓아 1984년 강구르(7.010m) 봉 등정에 이어 1989년에는 칸첸중가 서봉(얄룽캉)8,505m를 등정하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이는 강원도내 최초의 히말라야 원정과 도내 최초의 팔천미터급 원정 성공이라는 성과로 고산등반에 있어서는 명실공히 원주와 강원도의 선두주자로 인정받으며 치악산악회는 많은 자부심과 긍지를 가졌습니다.

그후 두 차례의 원정 성공 경험을 토대로 연합대와 단일팀 등으로 수 차례의 원정계획을 수립하였으나 대원의 구성 등 여러 가지 요건의 불충분으로 무산되며 오랜 공백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공백기는 여러 가지 문제가 부각되며 그 중에는 고산등반 경험 대원의 부재와 함께 대장은 많으나 실제로 등반을 할 수 있는 경험 있는 대원이 없다는 가장 큰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더 높고, 더 험한 곳으로의 머메리즘은 많은 경험에 의한 기술과 신체의 적응과 단련으로 가능할진대 우리의  두 번에 걸친 성공적인 원정은 13년이라는 긴 공백기로 연속성과 후배 양성의 맥이 단절되는 결과를 가져오며 경험을 한 대원의 기억과 기록 속으로 만 남았습니다.

만년설의 하얀산을 오르는 대원으로서의 자신을 꿈꾸는 회원들에게는 지루한 시간으로 지나가며 작은 봉이라도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던 중, 개인으로도 등반대 참가가 가능한 상업 등반대가 구성이 되어 최초 김영진 회원 1명이 개인적으로 참가를 하려 하였으나 후에 박상도 회원과 심홍보 회원이 합류하여 칸텡그리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3명으로 불어난 원정경비는 산악회 특유의 무조건적인 지원으로 충분할 정도로 준비가 되었으며 또한 쉽지 않은 등반지는 천군만마와 같은 두 대원의 합류로 부담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원정의 목적은 개인의 등반 열정을 채우는 일회성 등반으로 만족하지 않고 이 경험을 살려 고산등반 경험의 대원확보로 차기 원정을 계획하며 연속성을 지닌 등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앞으로 원정경비의 적립과 함께 경험 있는 다수의 대원확보를 꾸준히 한다면 정기적인 원정대의 구성으로 머메리즘에 입각한 첨예의 등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준비된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진리를 산에서 찾아 봅시다.


 



 

  원 정 추 진 일 지

 

순   번

일 자 ( 02년 )

내                     용

비       고

1

4월  6일

칸텡그리 상업등반대 문의

Email / T.N.C

2

4월  8일

칸텡그리 등반개요 및 견적서 인수

Email / T.N.C

3

4월 20일

박상도 합류

 

4

5월  2일

T.N.C 방문 / 등반계획 논의

김영진

5

5월 20일

등반계획서 작성

김영진

6

5월 22일

등반계획 임원회의 재가

산악회 사무실

7

5월 23일

등반계획 산악회 공식 발표

산악회 사무실

8

5월 30일

심홍보 합류

대원 확정

9

6월  3일

비자사진 및 여권 발송(김영진, 심홍보)

T.N.C

10

6월  6일

원주지역 산악회 등반계획서 배포

 

11

6월 10일

비자사진 및 여권 발송 (박상도)

T.N.C

12

6월 15일

원정대 발대식

카톨릭 센터

13

6월 23일

대원 미팅 (전대원 및 T.N.C 윤인혁)

간현

14

6월 25일

등반대 참가비 지불

T.N.C

15

6월 27일

T.N.C 방문 / 장비 및 등반계획 논의

박상도

16

7월  9일

출국 / 인천공항 - 카자흐스탄 알마아타

 

17

전 일 정

자료수집/장비 구입 및 임대/경비준비

 


 



 

  등 반 일 지

 

7월12일 맑음

11:00분 원주 시외버스 터미널 - 13:30분 인천공항 - 16:45분 이륙 - 23:10분 알마아타 도착

 갑작스레 꾸려진 등반으로 인한 짧은 준비 기간은 정신없이 돌아가는 가운데 어느새 원정 출국 일을 맞게 되었다.
평일임에도 환송 나온 회원과 10시에 산악회 사무실에 집결하여, 카고백 등의 등반 짐과 함께 대원들은 승도형님의 승합차에 올라 원주시외 버스터미널로 향한다.
박순조 고문님과 조주희 부회장 외 신승도, 권아현, 이안식, 오정근, 엄수진, 김경은, 서경숙, 조경화외 상지영서대 산악부 유택종의 정겹고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11시 인천공항 行 리무진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등반에 대한 무리한 욕심 버리고, 건강하게 안전한 등반하고 잘 다녀 오라!'는 형님들의 당부의 말씀을 마음에 담고, 이번 등반에 함께 가지 못하는 회원들의 서운함을 뒤에 남긴 채 원주를 떠난다.
13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이번 등반 대행사인 T.N.C 직원과 우리와 함께 등반하게 될 4명의 대원과 대한산악연맹의 등반팀 6명이 먼저 도착하여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각 등반대원들의 개인짐과 T.N.C에서 준비한 공동장비 및 식량 등으로 화물 무게가 문제가 된다.
일반적으로 항공 화물의 경우 기내로 핸드캐리하는 물건에 대하여는 오버 차지를 부과하지 않는 것이 항공사의 통례인데, 우리가 타고 가는 카자흐스탄 항공은 모든 짐에 대하여 무게를 달아 규정치인 25kg 이상의 무게에 대하여는 오버 차지를 물린다고 하여 문제가 생긴 것이다.
T.N.C직원과 항공사 직원간의 줄다리기 끝에 오버차지비는 차후 해결하는 것으로 협상을 한 후 탑승을 하게 되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은 주1회 카자흐스탄 항공만이 운항을 한다.
아마도 이런 독점으로 억지 같은 운항규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닌지......
16시 45분경, 낡고 덜렁거리는 의자와 한눈에 고물로 보이는 시골버스 같은 비행기는 시골 아낙네 외모의 스튜어디스와 탑승객을 싣고 날개 짖을 한다.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는 홍보는 고급스럽지도 않고, 어여쁜 스튜어디스 아가씨도 없는 국제선 항공기에 대한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23시 10분경(한국시간) 알마아타 국제공항에 도착, 우리 등반을 도와줄 칸텡그리 여행사 직원의 도움을 받으며 입국수속과 화물통관을 마치고 전용차량을 이용 오트랄 호텔로 이동한다.
구 소련의 등산영웅 발리의 동생과 여행사 직원, 그리고 통역을 맡은 고려인 여대생 2명의 안내로 객실을 배정받고 나니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새벽 3시, 현지시간으로 12시가 넘는다. (이후 현지시간)

낯선 곳에서의 첫날밤은 언제나 미지에의 두려움과 함께 이방인의 고독한 자유를 느끼게 한다.

 

 7월 13일 맑음

알마아타10:30분 - 카라카라 B.C (2,200m)19:00분 도착

B.C로 가는 중에 만나는 대평원호텔 유리창 밖으로 북 천산 알마토 산맥의 고봉 콤소몰(Komsomol 4330m)이 아름답게 보이는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10시30분 대기중인 승합차에 대산련팀 6명, 우리 등반팀 7명, 각 팀의 통역인 2명은 짐을 싣고 시장에 들러 약간의 부식과 간식 및 필요한 물건을 사고 카라카라 B.C로 출발을 한다.
비교적 깨끗한 시내와 울창한 가로수의 도로를 벗어나 외곽으로 나오니 대평원이 이어진다.
끝없이 펼쳐지는 대평원으로는 유목민의 거주지인 겔과, 우리나라 소만큼이나 흔하게 방목되는 말과 양들이 보인다.
실크로드를 힘겹게 지나는 대상들과 징기스칸을 생각하게 하는 대평원은 초원에서 사막 같은 지형으로 바뀌며 이국의 충분한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끝도 없어 보이는 낭만적인 평원을 몇 시간을 달린 후, 카라카라B.C에 거의 다가 카자흐스탄과 키르키스탄 국경 접경지역의 국경검문소에 도착하여 검문을 받는다.
여권과 카자흐스탄 여행사에서 미리 발급 받은 여행증명서를 심사하는 비교적 간단한 검문을 받고 곳곳이 움푹 패인 길을 천천히 달려 카라카라 B.C에 도착, 구 소련의 등산영웅 발리와 인사를 나눈 후 텐트를 배정 받고 식사와 짐 정리를 한다.
저녁 식사 후 이곳까지 함께 온 대산련 므라모르나야봉 아시아 산악인 합동 등반팀(이철주,김재봉,박태원,김영식,오희준,이의재)들과 미팅을 가지며 상호 소개와 우리가 등반할 칸텡그리봉의 등반 경험이 있는 충북연맹의 김영식씨로부터 자세한 등반정보와 풍부한 등반경험에서 얻은 고산 등반에 대한 정보를 듣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의 등반 팀은 단일 팀도 아니고 대부분 고산등반경험이 적어 등반경험이 많은 대산련 등반대원들의 눈에는 많이 부족해 보였을 것이다.
우리 등반대는 상업등반대로 나와 홍보, 상도 3명과 서울 한등회 소속의 2명, 산바우 산악회 2명이 같이 등반을 하게 된 것이다.
등반을 함께 한 경험도 없고 거의 초면의 상태라 서로에 대한 성격이나 등반스타일을 알 수가 없는 등 팀웍에서는 많은 문제가 있었다.
이는 상업 등반대의 어쩔 수 없는 최대 결점으로 등반 시작부터  종료 시까지 많은 문제를 야기 시켰다.
우리의 이 같은 팀웍이라던가 지나친 자기주장, 위계질서의 부재, 고산등반 경험 부족 등은 경험이 있는 산악인의 눈에는 문제 많은 오합지졸의 등반대로 인식되기에 충분했다.
홍보나 상도에게 첫 고산등반에 이런 분위기를 보여주어 미안하고 우리만이라도 3명이 한 팀이 되어 분위기를 잡아가며 좋은 등반을 하자고 서로 다짐을 한다.

산에 가는 것은 쉬워도 진짜 산악인이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는 산에 가는 동안 계속 정진해야될 구도의 과제일 것이다.

 

7월 14일 흐리고 맑음

카라카라B.C - 고소적응 - 카라카라B.C

들꽃이 만발한 야생화원에서의 고소적응아침에 일어나니 몸 상태가 엉망이다.
벌써 고소가 올리는 없는데......
이것저것 신경을 쓴 탓일까? 기분도 유쾌하지 않고 초반 분위기로는 등반대의 팀웍에 짜증스럽기만 하다.
아침 식사 후 UAAA(아시아산악연맹)의 합동등반을 위한 대산련 등반팀이 떠날 준비를 한다.
헬기에 짐을 싣고 우리와 기념 촬영을 한 후 둥글게 모여 월드컵 인기 구호인 「대∼한민국!」을 힘차게 외친 후 9시 30분경 아쉬운 이별을 한다.
오늘의 일정은 캠프 뒤에 위치한 3천미터대의 무명봉 고소적응등반이다.
하지만 우리 팀의 팀웍이 짧은 시간임에도 많은 문제가 표출되어 고소적응을 뒤로 미루고 우선 팀웍문제를 의논하기로 제안하고 식당에서 의견을 나눈다.
「개인적인 감정은 오늘 이 자리에서 풀고 서로의 주장보다는 팀 내의 다수의견과 이번 등반의 임시대장의 지시에 무조건 복종한다」는 원칙을 세운 후, 「본 등반이 시작되는 칸텡그리B.C에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사적인 감정이나 지나친 자기주장으로 팀웍을 흐리는 일이 없도록 서로 조심하고 좋은 등반을 위해 의도적이라도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자.」고 마음을 맞춘다.
오합지졸의 병사는 힘찬 함성만으로 하루아침에 용병이 되지는 못하지만......
미팅을 마친 후 B.C 뒷산으로 대원 7명과 통역을 맡은 예쁜이 고려인 이디아나가 함께 고소적응과 팀웍을 다지기 위한 산행을 나선다.
완만한 구릉지의 초원에는 야생화가 만발하고, 드믄드믄 군락을 이룬 침엽수 거목은 낭만적인 조화를 이루어 사진속 알프스를 연상게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산 자체가 야생화 초원이다. 그 귀하디 귀한 산악인의 상징인 에델바이스는 지천으로 발 딛는 곳 여기저기, 오줌을 눌 때도 그 오줌 그대로를 꽃잎으로 받아낸다.
원래 오늘 고소적응 등반은 3천대까지로 계획을 하였으나 미팅 등으로 시간을 소비해 고도계상 2천7백m대 까지만 등반을 한 후, 이른 하산을 하고 개인 시간을 갖는다.
샤워도 하고, 낮잠도 자고, 우리의 이쁜이 이디아나는 꽃을 그린다.
꽃이 꽃을 그린다.
나이에 걸 맞는 천진스러움이 엿보여 좋다.

 

7월 15일 맑음

카라카라B.C - 고소적응 - 카라카라B.C

카라카라B.C (2200m)의 대원용 텐트이곳의 날씨는 낮에는 한여름 날씨지만 해가 지면 늦가을 날씨다.
또한 약간의 백야현상으로 해가 길어 밤10시까지도 환하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우리와 이디아나가 함께 고소적응등반을 나선다.
말이 고소적응이지 3천 미터도 도달하지 못하는 등반이다.
이틀씩 이런 고소적응을 하는 것보다는 첫날 3천대 이상의 등반을 하고 쉬거나, 컨디션이 좋으면 하루라도 빨리 4200m대의 칸텡그리 B.C로 가서 실제적응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늘은 B.C에서 북동쪽 60도 방향의 계곡좌측을 따라 왼편의 눈이 있는 봉우리를 대상으로 등반에 나선다.
출발 직후에 만난 개 한 마리는 돌아갈 생각을 않고 앞서가며 우리의 진로를 잡아 준다.
말도 불평도 없이 수다스럽지 않게 앞길로만 나아가는 것이 오합지졸 군병보다 몇 배는 나아 보인다.
정상까지 하루종일 우리와 같이 한 賞으로 상도는 자기의 점심 샌드위치를 개에게 하사했다.
이곳에서는 고소적응 등반을 위한 봉우리는 따로 없고 눈으로 봐서 적당한 곳을 골라 오르면 된다. 산 전체가 초원 지대라 아무 곳으로나 오르면 길이 되고 일찍 출발한다면 3천대의 만년설이 있는 봉우리도 다녀올 수 가 있다.
하산 후에는 내일 칸텡그리B.C로 향할 짐 정리와 장비점검을 하며 장갑고리를 달고, 슈퍼 게이터가 플라스틱화에서 벗겨지지 않도록 본드 칠을 하는 등 등반준비로 시간을 보낸다.
내일은 이곳의 2,200m에서 헬기로 4,200m로 이동을 하게 된다.
계획 단계서부터 걱정을 하던 급격한 고도 변화에 따른 고소 적응문제가 있는 날이다.  
나와 홍보, 상도, 모두 아무 탈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내일 칸텡그리는 어떤 얼굴로 우리를 맞아줄지 기대되는 - 그런 밤이다.

 

 7월 16일 맑음

카라카라 B.C 2200m 09:30분 - 칸텡그리 B.C 4,200m 10:10분 도착

칸텡그리B.C(4,200m)에서 정상을 배경으로....좌측에서 박상도,김영진,심홍보칸텡그리B.C로 가기 위해 7시30분 기상하여 카고백과 큰 배낭에 짐을 싸서 헬기에 실은 후 아침 식사를 마치고 09시 30분 굉장한 소음의 소련제 대형 헬기로 칸텡그리 B.C로 날아간다.
헬기에서 본 카라카라 B.C 주변은 제1막으로 알프스의 풍경을 연출하며, 제 2막은 큰 나무가 없이 고원 식물로 가득한 광대하고 완만한 지형의 구릉지대를 보여준다.
계속 이어지는 3막은 멀리 천산산맥의 만년설을 덮어쓴 고봉들과 거대하게 흐르는 빙하를 배경으로 무대가 펼쳐지며 우리의 출연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이 우리가 한판 놀아 볼 무대인 것이다.
40분 정도 지나 칸텡그리가 보인다.
이곳에서도 히말라야에서의 「무지한 눈」은 그대로이다.
「작다!」 라는 첫 느낌.
텐트를 배정 받고 짐 정리와 화장실 등 B.C 주변 검색을 마친 후 찬찬히 산을 살펴본다.
계획 단계부터 사진을 계속 보아와서 각 캠프의 위치는 바로 알아볼 수 있다.
이곳 4,200m에서 정상까지는 약3,000m의 고도 차가 나지만 그 높이가 실감이 안 나며, C1으로 가기 위한 빙하는 1시간 거리로는 턱없이 가까워 보인다.
이런 동네의 거리 감각은 감이 안 잡힌다.
경험과 짬밥의 부족때문이리라.
B.C 에서는 육안으로도 C1, C2와 차파이봉으로 등반하는 등반자를 깨알 만하게 볼 수가 있다.
이곳으로의 급작스런 고도 변화에 따른 우려하던 고소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
내일 아침에도 모두가 아무 이상 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를 바랄 뿐이다. 

※시설 : 2인 1텐트 제공(빙하상의 나무마루 위에 텐트 설치), 식당텐트(식사제공), 화장실(화장지 항시비치), 의료진 텐트, 스텝용 텐트, 샤워장, 가스충전(1개당 $1), 220V 발전기(무전기 및 캠코더 밧데리 충전 가능), 기타시설

 

 

 

7월 17일 맑은 후 저녁에 눈비

칸텡그리 B.C - 빙하 - B.C

C1에서 바라본 빙하 (빙하 건너편 모레인 지대에 B.C가 있다)10시경 빙하를 건너 C1으로 오르는 설벽 아래까지 정찰 등반을 나서 상도와 일부 대원은 설벽을 오르며 루트의 상태 파악과 고소적응을 한 후 내려온다.
B.C에서 보기에는 설벽의 경사가 심해 보였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어렵지 않아 보이고, 눈사태의 위험도 별로 없어 보인다.
B.C에서 C1으로 오르는 설벽 입구까지의 거리는 대략 2Km가 안 되는 거리로 50분 정도 소요(고소적응 후에는 25∼30분 소요)되며 크고 작은 크레바스는 있지만 쉽게 돌아가거나 뛰어 건널 수 있어 날씨가 나쁘거나 지형이 변하지 않는 한 굳이 안자일렌을 할 필요는 없다.
이디아나와 무전기 테스트를 한다.
무전 내용은 이디아나 이름으로 호출하면 오빠로 대답하기로....
"이디아나∼∼ 치직"
"오∼∼빠∼∼ 치직"

B.C로 돌아와 여유 있게 쉬며 내일부터 있을 등반에 앞서 홍보와 상도가 준비한 한국음식으로 저녁 만찬을 즐기기로 한다.
우리의 식사를 취소하는 대신 식당에서 얻어 온 소고기로 불고기 요리를 하고, 고소로 설익은 밥이지만 한국반찬으로 즐거운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 때부터 흐리던 날씨는 비로 시작해 진눈깨비로 변한다.
어제도 5시경 눈사태가 나더니 오늘도 같은 장소에서 두 차례나 일어난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눈사태의 굉음은 이제 일상적인 것이 되어간다.

 

7월 18일 맑음

B.C 4,200m 07:40분 - 빙하 끝 지점 08:30 - C1 4,800m 12:30분 도착

C1에서의 휴식 좌측 김영진 우측 박상도기상을 하여 대원들의 컨디션을 물어보니 다들 비교적 좋은 편이다.
우려하던 고소증상은 크게 없는 상태에서 6시 40분경 아침을 먹고 7시 40분 C1으로 출발하여 8시30분 모래인 지대 빙하를 건너, 오르고 쉬기를 반복하며 설벽을 오른다.
C1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히든 크레바스가 두세 곳 있으며 세 곳의 픽스로프를 주마로 등반을 하여야 한다.
C1직전의 픽스로프는 쉬운 루트에 설치되어 있으나 이곳에는 두 군데의 입구가 작은 크레바스가있어 반드시 카라비너 통과를 해야 하고 눈이 덮일 경우는 히든 크레바스로 변하여 보이지 않으므로 조심해야한다.
C1을 칠 수 있는 장소는 4,600m와 4,800m 두 군데로 위쪽에 텐트를 치는 것이 다음 등반을 위해서도 좋다.
이곳 4,800m의 캠프지 에는 대략 7∼8동 정도의 텐트를 칠 수가 있고 캠프지 양쪽은 낭떠러지이다.
아래로 멀리 B.C가 작은 점으로 보이고 암설벽의 가파른 C2와 차파이봉으로의 루트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에 5인용 텐트와 3인용 텐트를 1동씩 설치하고 야영에 들어간다.
고소적응이 부족한 상태에서의 등반으로 모두들 힘들어한다.
이디아나∼∼ 치직
오∼∼빠∼∼ 치직
무전기의 교신 상태도 양호하다.
발 아래의 세상을 내려다보는 것은 항상 즐겁다.

 

 

7월 19일 맑음

C1 (08:20) - 빙하 끝 지점 (09:30) - B.C (10:30)

B.C를 덮칠 듯 한 눈사태 C1에서 하루 밤을 자고 나니 고산증세에 시달리는 대원이 나타난다.
아침 식사는 건너뛰고 빙하 끝에서 4시간에 걸쳐 올라온 루트를 1시간에 내려와 한참을 쉰 후 B.C에 도착하니 이디아나가 뜨거운 포옹으로 맞아준다.
피로도 풀고 장비를 말리며 느긋하게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며 휴식을 갖는다.
매일 같이 일어나는 눈사태는 주로 칸텡그리 정상 좌측 능선의 대형 커니스가 무너져 오후 5시를 전후하여 무너져 내리는 것이다.
점심시간에는 식당텐트가 울릴 정도의 눈사태가 발생하여 그 영향권이 빙하와 C1으로 오르는 설벽 아래까지 미친다.
바라보는 눈사태의 크기와 모습은 보기에도 섬뜩한 느낌을 주는 장∼관이다.

 

 

 

 

 
 
7월 20일 맑은후 흐림 ( B.C 휴식)

 오늘은 내일의 C1과 모래의 C2등반을 위한 휴식일로 등반 장비의 재분류와 캠프별 식량 포장으로 하루계획을 잡았다.
서울의 대원 중 1명이 고소 증상으로 이곳의 의사와 상의한 후 카라카라로 고소적응차 내려갔다 회복이 되는 대로 다시 오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렇게 몸이 안 좋거나 개인 사정으로 헬기를 이용할 경우의 헬기사용료(1회 $100)는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점심 무렵 UAAA 합동등반에 참가한 대산련 대원 3명이 우리의 캠프를 방문했다.
1인당 $200을 지불하며 헬기로 날아온 것이다.
동포의 의리와 우리의 등반을 걱정하는 산 선배로서의 배려와 우정을 느낄 수 있어 고맙다.
찻물이 채 끓기도 전에 헬기가 돌아와 차도 한잔 못 나누고 좋은 등반을 기원하며 아쉬운 작별을 한다.
오후에는 중식 후 장비와 함께 식량의 재 포장과 분배에 들어갔다.
식량은 비닐에 담아 캠프 및 일자별로 조, 중, 석식으로 구별하기 쉽게 매직으로 표시하며, 간식은 공동 식량에서 개인이 알아서 가져가도록 자유배분을 하였다.

 

 7월 21일 맑은후 오후부터 눈

B.C 08:20 - 빙하 끝 08:45 - 크레바스 동굴 10:30 - C1 11:40

 오늘 C1으로는 몸이 안 좋아 내일 카라카라로 휴식을 취하러 가는 고재일씨를 제외한 6명의 대원과 모리스와 샤샤가 같이 오른다.
C1으로의 등반 중 이윤희씨는 B.C로 하산하여 C1에는 5명의 대원만이 도착했다.
크게 힘들거나 어려운 등반은 아닌데 개인 등반 시간차가 심하다.
대부분 조금씩은 힘들어하지만 홍보가 몸이 많이 안 좋은 것 같다.
상도는 원정대의 막내로 궂은일을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꼼꼼히 잘 처리하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자기도 힘들 것이 분명한데 눈치를 보거나 귀찮아 하지않고 묵묵히 물 끓이고, 식사준비하고, 등반도 잘하고...
이런 우리의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어 자랑스럽고 괜실히 어깨가 으쓱한다.
아직 우리산악회는 무조건적인 것이 통하는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다는 자랑스러움이다.
오후 들어 날씨가 흐리더니 눈이 오기 시작한다.
싸락눈으로 시작한 눈은 그칠 줄을 모른다.
내일 C2로 올라가는 것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좋던 날씨가 왜 이러는지......  

 

7월22일 종일 눈

C1 09:00 - B.C 11:20

폭설이 내린 후의 B.C전경어제부터 내리던 눈은 아침까지 계속 내리며 꽤나 많은 양의 눈이 쌓였다.
꾸준히 내리는 눈은 그칠 기미가 없어 가이드인 모리스의 의견에 따라 B.C로 철수를 한다.
픽스로프가 눈에 뭍여 찾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조심스레 내려가다 순간 미끄러지고, 그러다 드러난 로프를 겨우 움켜잡는다..
티는 안 냈지만 이대로 저 아래로 떨어져 나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에 싸인다.
화이트아웃(눈과 안개로 사방이 온통 하얗고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태로 동굴 속 암흑의 반대와 같다.) 속에 방향만을 잡아 내려가 B.C에 도착하여 젖은 장비를 텐트에 널어 말린다.
B.C 주변 산에서는 계속해서 눈사태의 굉음이 들린다.
저녁이 되어도 눈은 그칠 줄을 모르고 텐트에는 눈이 쌓여 수시로 털어 내야만 한다.
B.C입촌 이후 연일 좋던 날씨는 변덕을 부리고, 홍보의 몸 상태는 날이 갈수록 나빠지는 것 같고,일정은 빡빡하고 초조하기만 하다.
폭설 속에 우리의 텐트는 무사할런지.......... 

 

 

 

7월23일 맑음 (폭설로 B.C 대기)
                                                                눈 내린 날의 통역인 이디아나 수영복 쇼어제부터 내린 눈으로 B.C는 온통 눈으로 뒤 덮였고 스틱으로 확인하니 40cm 가량 된다.
B.C의 텐트들은 눈으로 짓눌려 기상과 함께 눈을 털어 내느라 바쁜 아침이다.
C1의 텐트는 무사할 것 같지가 않다.
내일까지 눈이 크러스트(바람이나 햇빛에 의해 눈이 굳어진 상태)되면 25일 등반을 재개하기로 하고 이때 예비폴대를 가져가기로 한다.
B.C는 온종일 눈축제가 이어진다.
상도는 작품성을 인정받은 두상을 눈으로 만들고 우리의 이쁜이 이디아나는 경망스럽게도 노란색 비키니 수영복차림으로 자기가 만든 눈사람 앞에서 갖가지 모델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다.
난데없는 수영복 쇼에 백구도 황구도 충혈 된 눈을 힐끔거리며 침을 삼킨다.
꿀∼꺼덕!
잠시 후 백구 한 마리가 빤스 바람에 눈밭을 미끄러지며 뛰어다닌다.
이때 우리의 건실한 양반 총각들은 계속되는 눈사태 소리를 들으며 텐트에서 독서도 하고 상도는 아이젠에 스노우볼 방지용 바닥판을 만들기에 열중하며 나미아미타불을 왼다.

오늘은 우연히 팔 소매를 걷다가 보니 팔에 수포가 가득하다 아마도 카라카라에서의 고소적응 등반때 반소매 옷을 입어 생긴 화상 수포인 것 같다.

 

 

7월 24일 맑음 ( B.C 대기)

B.C의 제설작업(노란기는 타 등반대가 정상에서 회수한 대구 등산학교 회기이다.)어제 밤에는 기온의 급강하로 몸이 좋지 않은 홍보가 오한으로 몸을 엄청 떨었다고 한다.
내일은 이곳 B.C(4,200m)에서 C1(4,800m)을 지나 곧바로 C2(5,600m) 까지 고도차 1,400m의 힘든등반을 하여야 한다.
이곳에서 폭설로 대기하며 쉴 때 몸 상태가 좋아져야할텐데 걱정이다.
이틀 전에 내린 폭설로 칸텡그리봉에서도 눈사태가 연이어 일어난다.
처음에는 눈사태를 찍으려고 카메라를 연실 갖다대지만 이제는 잦은 흥분에서 오는 만성적인 무감각상태로 그저 지나가는 소리로만 들릴 뿐이다.
오늘은 이곳에 온 이후로 처음으로 샤워장을 이용했다.
천막으로 만든 비닐 하우스식 샤워장은 차라리 싸우나탕이다.
가스렌지에 데워진 물과 찬물을 섞어서 사용하는데 섣부르게 미는 때로 차라리 안 씻은 것만도 못하고 찜찜하기만 하다.
C1을 거쳐서 내려온 팀에게서 우리의 텐트가 주저앉았다는 연락을 받고 텐트 폴대가 부러졌을 것을 예상하여 예비 폴을 준비하기로 하고 내일 등반준비를 한다.

 

 

 

 7월 25일 맑음

B.C 07:45 출발- C1 10:30분 도착 / 중식 후 12:20분 출발 - C2 19:20 도착

C2 등반. 뒤로 C1 텐트가 보인다. 박상도 대원오늘은 C2까지 1,400m의 힘든 등반을 해야 한다.
내린 눈은 이틀사이에 어느정도 크러스트 되고, 위에서 내려온 다른 등반대의 하산으로 러셀이 되어있어 큰 어려움 없이 등반을 할 수가 있었다.
어느 정도 고소적응이 되어 등반시간을 단축하여 C1에 도착하니, 텐트가 완전히 주저앉아 있었다.
눈을 걷어내고 부러진 폴을 바꿔 끼며 복구를 끝내고 나니 몸이 많이 피곤하다.
중식은 행동식으로 선식과 약간의 간식으로 대신하고 C2로 향하여 다시 등반을 시작한다.
몇 발짝 걷고 거친 숨을 몰아쉬기를 반복하는 힘든 등반과  마땅히 편히 쉴 자리도 없는 가파른 경사면을 등반하며 이런 취미를 갖게된 자신을 탓하며 몸과 정신을 달래가며 등반을 계속한다.
C2로 오르는 루트는 C1까지의 루트보다 경사가 심하며 국제캠프 주최측에서 전구간 픽스로프를 설치해서 대부분의 고정로프는 양호한 상태이다.
루트는 대부분 설벽으로 이어지며, C2직전에 있는 약 15m의 직벽에 가까운 암벽구간을 픽스로프에 의지하여 오른 후 설릉으로 조금만 가면 수십동의 텐트를 칠 수 있는 양호한 C2자리가 나온다.
이곳에 5인용과 3인용 텐트를 한 동씩 설치했다.
무리한 등반으로 몸 상태가 모두들 엉망이다.
이런 힘든 와중에도 상도는 변함없이 식사와 물 끓이기를 하는 등 매끈하게 일 처리를 하며 부지런히 몸을 움직인다.
'대견한 놈! 더 좋은 선배를 만났으면 큰놈 될 자질이 있는데 우리를 만난 것이 네게는 악연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쩌냐! 산에서 만나 든 정 쉽게 끊기도 힘들고, 업보로 돌릴 수밖에....’

 

 7월26일 맑음 (C2 고소적응)

C2에서의 고소적응 등반오늘은 C2에서의 고소적응 겸 휴식일로 차파이봉쪽으로 C3의 고도와 비슷한 위치까지 등반을 한다.
홍보는 C2위의 작은 봉우리에서 몸 상태가 안 좋아 캠프로 돌아가고 나와 상도 그리고 이재하씨 만이 C3고도까지 다녀왔다.
차파이봉으로 오르는 루트는 초반에 있는 설릉을 지나면 설벽과 가파른 암벽구간으로 이어지며 이곳도 전구간에 걸쳐 픽스로프가 설치되어있다.
등반을 마치고 캠프로 돌아오니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 온다.
두통 약을 먹어도 크게 나아지는 기미가 없다.
고산병은 어느 정도는 자기의지와 정신력으로 이기려해야 할 것 같다.
요즘 캠프식량으로는 매일 같이 라면 아니면 행동식이다.
등반 식량의 계획과 준비를 T.N.C에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소 식량이 부족하여 생긴 결과이다.
밥을 지어먹기가 힘든 이곳에서 인스턴트 짜장이나, 카레라이스 등과 같은 불필요한 부식이 많았으며 정작 등반에서는 라면과 간식으로 한정된 식사를 해야만 했다.
라면은 자극적이지 않은 설렁탕면과 같은 부드러운 면과 순한 국물이 좋았다.
특히 밥과 같이 먹으려고 준비한 불필요한 부식중에 즉석 미역국이나 북어 국을 라면과 같이 끓여 먹었는데 그 국물 맛이 아주 좋았다.
저녁에는 홍보가 갑자기 오한으로 몸을 심하게 떤다.
우황청심환과 다른 약을 먹이고 침낭을 두 개씩 덮어주는 등 수선을 피워야 했다.
날씨가 나쁘거나 루트가 위험해 보일 때, 대원의 몸이 안 좋을 때, 팀의 대장을 맡은 사람의 어려움을 알 것 같다.
대원들에게는 가볍게 얘기하지만 마음속에서는 더 악화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쌓여만 간다.

 

 

 

 

 7월27일 맑음

C2 09:00 - C1 10:50도착 / 행동식 후 11:55 출발 - B.C 13:45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어제의 약 기운이 다했나 보다.
지난밤 심해 보이던 홍보가 그런 대로 회복이 되었고, 아침을 행동식으로 먹고 C1으로 내려간다.
몇 차례의 자일 하강과 하산을 하여 11시쯤 C1에 도착 행동식으로 허기를 채우고 B.C에 도착하니 몸은 이미 파김치가 다 됐다.
이번 C2까지의 등반으로 그렇지 않아도 섹시하게 두터운 입술은 헐고 부어서 엉망이고, 콧등은 타서 껍질이 벗겨진다.
거울에 비친 이놈은 누구야?

 

 7월28일 종일 눈 (B.C 휴식)

지친 휴식을 취하는 김영진 대장오늘과 내일은 30일부터 있을 정상 등반을 위하여 충분한 휴식을 갖는다.
아침에 해가 잠깐 비추더니 11시경부터 내리는 눈은 습설로 하루종일이다.
C1과 C2의 텐트는 무사한지. 등정을 위한 등반에 앞서 이 눈은 얼마나 올지 걱정이다.
이곳은 높은 기온으로 습설이라 발목 정도까지이지만 캠프지의 텐트에는 상당량이 쌓였을 것이다.
지난번의 폭설에는 못 미치지만 이대로 밤새 내린다면 이번 등반일정에 차질이 있을 것이다.
눈으로 비좁은 텐트에 하루 종일 갇혀 있자니 죽을 맛이다.
지루함도 달래려 오늘 점심은 홍보가 준비해 먹기로 한다.
알마아타 시내에서 사온 쌀로 밥을 짖고 김치찌개를 끓인다.
기압차이로 밥이 잘 안되므로 코펠에 비릴 랩을 몇 겹으로 씌워 뚜껑을 밀폐한 후 압력 밥솥처럼 하여 밥을 하니 그래도 그냥 한 밥보다는 훨씬 낳은 것 같다.
김치찌개 냄새로 입안에는 연실 침이 고이며 설렘 과 함께 조바심이 생긴다.
이곳에서의 단조로운 생활은 사람을 아주 단순하게 하여 조그마한 변화와 즐거움에서도 흥분을 느끼게 한다.
설익은 밥에 김치찌개로 이렇게 설렐수 있으며, 감정이 자극된다는 것이 어이없게 느껴진다.

 

 


 7월 29일 맑은 후 흐림 (B.C 휴식)

 어제와 오늘, 이틀째 B.C에서 휴식을 하며 등반준비를 한다.
등반준비라야 별 것은 없고 다만 등반 식량의 분류와 간식을 준비하고 개인장비를 준비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마친다.
하는 일도 없이 책이나 읽고 하루 종일 빈둥거리며 누워 있자니 허리가 뻐근할 지경이다.
어제 종일토록 내리던 눈이 그쳐 다른 팀들은 각 팀의 일정에 맞춰 등반에 나선다.
요즘은 매일 오후 저녁 무렵이면 흐리고 바람이 불며 기온이 내려가는 등, 정상 등반을 앞두고 날씨가 좋지가 않다.
오늘은 영국의 빙하탐사 트레킹 팀이 들어와 B.C의 식구가 제법 많이 늘어났다.
현재 이곳의 등반대는 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2팀, 독일, 이태리, 이란, 영국 등 많은 나라의 등반대가 들어오고 나가며 다국적 촌을 이루고 있다.
일정이 우리보다 빠른 등반대는 등정을 하여 식당텐트의 칸텡그리 포스터에 자국의 국기를 그려 넣고 있다.
우리의 등정일은 4일로 이날은 우리도 반드시 성공하여 태극기를 그려 넣어야 할텐데 요즘은 연일 날씨가 항상 불안하다.
칸텡그리의 하늘이여! 우리를 받아주소서!  

 

7월30일 맑음

B.C 15:30 출발 - C1 20:00 도착

심홍보 대원의 등반모습오늘로 C1은 고소적응과 후퇴를 하며 벌써 4번째 등반이다.
C1으로 가는 루트가 이제는 치악산 사다리병창코스 만큼이나 낯설지가 않다.
C1까지 등반중에 보이는 크레바스는 3군데가 있다.
크레바스 동굴을 오르기 전과 C1직전의 쉬운 픽스로프 구간에는 두 군데의 크레바스가 있는데 사람하나 빠질 정도의 작은 입구 속으로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암흑세계가 까맣게 들여다 보인다.
사람 잡아먹는 동굴같다.
이런 구간은 눈이 내려서 살짝 가리워 지거나 화이트아웃 상태에서 쉬운 구간이라고 픽스로프를 사용하지 않고 등반을 하다보면 사고가 날 수 있는 구간이다.
칸텡그리는 카자흐스탄에서 국제캠프를 개최하며 대부분의 구간에 픽스로프를 설치하여 놓았으므로 굳이 안자일렌을 할 필요는 없고, 다만 설치된 픽스로프에는 반드시 주마나 카라비너를 통과 하는 것이 크레바스나 추락에 대비하여 안전하다.

 

 

 

7월 31일 흐리고 눈

C1 08:30 출발 - C2 15:40 도착

C2암벽지대의 고된 주마링 등반 중에... 김영진어제에 이어 컨디션이 엉망이다.
지금까지는 상도가 줄곧 앞서왔는데 오늘은 상도도 저조한 컨디션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다.
진눈깨비가 내리는 가운데 C1에서 C2까지의 픽스로프를 주마와 픽켈에 의지해 당기고 오르기를 지겹게 하며, 거친 숨을 몰아쉬며, 쉬어가기를 반복한다.
오늘은 각국의 많은 대원들이 C2로 향한다.
한 줄의 픽스로프에 의지해 줄줄이 오르는 모습이 장엄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홍보가 컨디션을 회복하는지 오늘은 평소와 달리 C2에 먼저 도착하여 휴식을 하고 있다.
눈이 계속 내리는 가운데 내일의 운행을 걱정하며 부족한 등반식량으로 또 라면을 끓여 먹는다.
정상등반을 앞두고 잘먹어야 할텐데 등반식량이 부족하여, 알파미는 정상 등정을 위한 막판 음식으로 아끼며 캠프식으로는 행동식 아니면 라면으로만 먹다보니 체력 소모도 그만큼 많아지는 듯 하다.

 

 

 

 

 

 

8월1일 흐리고 눈(C2 대기)

심홍보 대원 뒤는 이재하 선배님어제부터 내린 많은 눈으로 어쩔 수 없이 오늘은 C2에서 대기하며 시간을 보낸다.
날씨로 등반 일정이 연기되어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식량과 가스는 더욱 모자란다.
부족한 식량과 가스로 마지막 남은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점심은 굶고 저녁은 선식으로 대신하며 식량을 아낀다.
앞으로 정상까지의 힘든 등반을 앞두고 잘 먹어야 할텐데 이제 남은 식량은 거의 비상식 수준이다.
기상 또한 처음 이곳 B.C에 도착하여서는 연일 화창하던 날씨가 등반을 시작하곤 자주 나빠지며 텐트가 무너지는 등, 날씨 운이 따라 주지를 않는다.
차츰 좋지 않은 날씨와 일정의 부족으로 등정에 대한 불안은 쌓여만 간다.
많은 도움과 기대 속에 떠나온 등반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짖고 자랑스런 얼굴로 멋지게 등장해야 할텐데 답답함에 한숨만 나온다.
눈이 밤새 계속 내려 이곳에서 정상의 꿈이 무너지는 것은 아닐까?
대원 모두 이런 저런 걱정속에 내일은 한발짝을 내딛고 돌아서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출발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무조건 운행이다.
가자! 정상으로!
 

 

 

8월 2일 맑은후 흐림

C2 5,600m 09:45분 - 차파이봉 6,150m 17:15 - C3설동 5,950m 18:45분 도착

C2와 차파이봉 사이의 암 설벽지대 (경사가 심하여 매우 힘이든다)걱정하던 눈발은 그치고 다행히도 위에서 내려오는 등반팀에 의해 러셀이 되어 있는 루트를 따라 러셀의 노동을 덜며 등반을 나설 수 있다.
C2위 설릉과 짧은 나이프릿지를 지나 설벽을 오르니 암벽지대가 이어진다.
오를수록 경사는 가파르고 칸텡그리도 점점 거대한 암봉으로 위압적으로 크게 다가온다.
차파이봉의 암벽 지대는 낙석이 잦아 헬멧을 착용하고 등반을 한다.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으로 직벽에 가까운 암,설벽에서 아이젠을 긁으며 픽켈과 주마링으로 계속하여 등반을 하는 것은 여간한 노동이 아니다.
이 루트의 픽스로프는 아래와는 달리 불량한 것이 많고, 여러 가닥으로 설치된 픽스로프 중에는 바위에 쓸려 손상이 심한 로프도 있으므로 로프의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제대로 먹지도 못한 상태에서 힘든 노동으로 암벽 지대를 등반하여 설릉으로 붙어 한참을 올라 차파이봉에 도착하니 완전히 기진 맥진이다.
간식으로 허기를 채우고 차파이봉과 칸텡그리 사이의 안부에 위치한 C3의 설동으로 지친 몸과 다리를 이끌고 하산을 시작한다.
이곳에서 보이는 칸텡그리는 거대하다.
밑에서는 그저 작게만 보이던 봉우리가 거대한 암봉으로 눈을 덮어쓴 채 난공불락의 난봉으로 위압적으로 보인다.
남쪽의 키르키스탄에서 올라오는 루트는 C3까지 완만한 설원으로 되어있어 북면의 우리 루트에 비교하면 트레킹루트와 같은 정도로 보인다.
남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심한 추위를 느끼며 지친 몸으로 C3설동에 도착한다.
설동은 능선에서 남쪽 설벽의 경사면에 있는데 공간이 좁아 설동 입구에서 실수라도 한다면 까마득히 미끄러질 것이다.
이곳 역시 국제캠프를 개최하는 주최측에서 판 것으로 세개의 설동이 붙어 있으며, 내부는 7∼8명이 누워지낼 수 있고 앉으면 천장에 머리가 닿을 정도의 낮은 높이로 불편하다.
대부분의 등반대는 이곳 설동을 C3로 이용하며 텐트의 설치를 줄인다.
남면에서 올라오는 등반대의 캠프지는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고, 그곳도 설동이 있으며 그쪽의 등반대는 텐트를 설치하기도 한다.

이곳의 설동은 얼음 궁전이 아니었다.

 

 

 8월 3일 흐림

C3 11:30 - C4로 등반 김영진, 심홍보 C3로 귀환 14:30
박상도 C4로 진출

C3 설동에 모인 대원들 내부 천장이 낮아 매우 불편하다. 좌에서 박상도, 김영진, 심홍보C3과 C4의 거리가 가까워 동결미와 스프로 아침을 먹고 느지막이 C4로 출발한다.
한참을 올라온 것 같은데도 C3은 지척에 있고 C4의 위치는 어딘지도 모르겠다.
한발 한발 옮기는 것이 죽을 맛이다.
위에 오르는 상도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뒤쳐진 홍보는 거의 움직이는 것 같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은 마음에 멈춰 서서 홍보를 기다린다.
얼마 안 되는 거리지만 한참을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 더 이상의 등반은 홍보나 나에게도 무리라는 생각에 미련 없이 후퇴를 결정한다.
멀리 보이는 상도에게 우리는 내려간다는 수신호를 보내고 허탈한 마음으로 C3에 도착하니 홍보는 지쳐서 멍한 상태로 거의 넋을 놓고 있다.
너무 성급한 후퇴를 한 것은 아닌가! 정상의 미련으로 아쉬운 후회를 하며 다시 생각해 본다.
홍보와 나의 상태로 상도와 같이 등반을 했더라면 상도에게도 짐이 되고, 지친 상태에서 어려운 등반을 하였더라면 우리의 안전은 확신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스스로 잘한 결정이라 자위하며 이제는 상도의 등정과 안전한 귀환만을 간절히 기원할 뿐이다.
C3의 우리에게는 가스는 있지만 물을 끓일 코펠도 버너도 없다.
버너와 식량을 거의 상도가 가져가 우리에게는 약간의 식량과 간식만이 있을 뿐이다.
홍보에게 옆의 설동에서 빌려오라고 했더니 코펠 대신 구멍 뚫린 깡통을 빌려와 힘든 와중에 웃음을 준다.
아마 설동에서 오줌을 누던 깡통 같기도 하여 홍보는 물을 끓여 놓고는 선뜻 입을 못 대고, 용기내어 내가 한 모금 마셔 보니 물맛이 마냥 끝내준다.

 - 박상도 대원 일지-

8월 3일 토요일

C4에서 정상 구간의 암벽지대C4까지는 거리가 멀지 않아 12시쯤 출발을 했다. 마지막에 코펠을 정리하느라 늦게 출발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홍보형과 영진 형님을 앞섰다. 형들이 너무 지쳐있었기 때문이다.
C4는 6,500m 정도에 설치할 계획이었는데 남쪽면으로 올라온 외국 등반대가 모두 차지하고 있어 다시 내려와 6,200m에 설치했다. 300m나 내려오니 내일이 부담이 된다.
올라와 보니 홍보형과 영진 형님이 몸이 안 좋아 중간에 C3로 내려 갔다고 한다. 코펠과 버너가 나에게 있어 걱정이 된다. 몸 상태도 좋지 않은데 밥은 어떻게 할지... 출발하면서 많이 힘들어하시는 것을 보고 그냥 먼저 온 것이 마음에 걸린다. 먼저 도착해 텐트와 저녁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길지 생각을 못했다.
내일은 정상을 올라야하는데 형들이 없으니 괜히 부담이 된다. 계획보다 300m나 내려와 있어 부담이 더하다.
이제 큰 형님과 둘 뿐이라 식량이 많이 남았다. 내일을 생각해 알파미를 3인분 정도 해서 먹었다. 큰 형님의 말씀대로 내일은 6시에 출발을 하기로 했다. 조금 늦은 시간인 것 같기는 하지만 계속되는 바위지대라 해가 뜨기 전에는 위험하고 속도도 느릴 것이기 때문이다.
내일 밖에는 기회가 없는데 밖에는 바람이 심해 텐트가 심하게 흔들린다. 내일 배낭을 꾸리고 잠을 자려는데 바람소리에 잠이 오지 않는다. 제발 날씨가 도와주기를 빈다.

# C4는 6,500m 지점으로 2곳 정도 텐트를 칠 수 있는데 한 곳은 2동 다른 곳은 4동 정도 설치 할 수 있다. 눈이 거의 없는 바위지대이고 다른 캠프와 달리 바람을 막아주지 못한 다. C4는 특별히 텐트를 치기 좋은 곳이 따로 있지 않다. 암벽지대가 계단처럼 생겨 좁기 는 하지만 바닥을 정리하면 1동 정도 칠 곳은 여러 곳이 있다.

 

 8월 4일 흐리고 눈

김영진 심홍보(C3 대기)
박상도 (정상 등반)

 C3의 홍보와 나는 10시경 C2로 내려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지만 잠시 후 화이트 아웃과 눈과 심한 바람으로 다시 설동으로 돌아와 내일 상도와 함께 내려가기로 계획을 변경한다.
하루종일 흐리고 바람이 불며 화이트아웃이 칸텡그리를 뒤덮고 있다.
오늘 상도가 계획대로 정상을 향하여 C4를 출발했는지, 출발했으면 이런 날씨속에 안전하게 등반을 하는지, 이 날씨가 내일은 좋아질는지 모든 상황이 마음을 놓지 못하게 한다.
C3의 우리의 식량은 떨어지고 행동식으로 대체하며 이란팀이 등정 후 주고 간 식량으로 저녁을 먹는다.
불편한 설동에서 세 번째 맞는 밤은 휴양지 호텔 같은 텐트를 그리워하기에 충분하다.
예정대로라면 상도는 오늘 정상 등정 후 C3로 돌아왔어야 하는데 저녁이 되어도 돌아오지를 않으니 더욱 불안하다.
연락을 할 수 있는 무전기도 없고 답답함에 하산 루트에 나가 C4쪽에서 내려오는 등반팀에게 물어보니 한 사람이 정상에서 만났다고 소식을 알려준다.
C4쪽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의 걸음이나 표정은 나쁜 날씨 속에서의 등반으로 하나 같이 지쳐서 쓰러지기 직전의 상태이다.
이때 위쪽에서 빨간 슈퍼게이터를 착용한 상도가 보이는 것 같아 반가움에 다가가려 하니, 상도의 소식을 알려준 사람이 자기네 팀이라며 제지를 한다.
이제는 기다림이 기다림 이상이 되어간다.
상도의 상태를 염려하며 설동으로 돌아와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며 모든 신경을 설동 밖으로 집중해 보지만 오는 기미는 보이질 않는다.
지우려 할수록 떠오르는 불길한 생각을 떨치려 애쓰며, 이제는 그저 무사히 C4에 도착하였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다.
이럴 때 담배라도 있으면 초조함을 달랠 수 있었을 텐데...
있을 때 조금 아껴 필 것을....

 - 박상도 대원 일지-

8월 4일 일요일   

일어나 먼저 날씨를 확인했다.
다행히 별도 보이고 바람도 조용하다. 그나마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출발을 하려니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하고 안개가 깔리기 시작한다. 두 시간쯤 올랐는데 뒤에 올라오시던 큰 형님께서 날씨가 너무 안 좋다며 하산하자고 하신다.
쉽게 내려가 지지가 않는다. 기회는 오늘밖에 없고 컨디션도 좋은데 내려가려니 답답하다. 아침보다 바람이 조금 강해지기는 했지만 차파이봉이 보일 정도로 시야가 좋고 뒤를 보니 큰 형님 뒤로 우리 가이드와 다른 등반대가 C4에서 올라오고 있는 데다 정상과 능선에는 이 정도 바람은 언제나 불 거라는 생각에 등반을 계속했다. 맨 앞이지만 픽스로프가 있어 길을 찾는데 어려움 없이 마지막에 가장 힘들다는 150m 되는 90도에 가까운 설벽을 힘겹게 올랐다. 설벽이 계곡사이에 있어 바람을 피할 수 있었는데 이곳은 바람이 불지 않아 가파르지만 눈이 많이 쌓인 것 같다. 이곳만 올라서면 다음은 완만한 설벽이고 정상에서 멀지 않다는 생각에 힘이 났다.
그런데 막상 올라서고 나니 바람이 많이 불고 아래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눈보라가 심하다. 고글에 눈이 붙어 앞을 볼 수가 없는데 닦아도 소용이 없다. 한순간에 장님이 된 것이다. 컨디션도 좋은 것 같고 조금만 가면 되는데 순간 당황해서 정신이 없다. 불과 100여 미터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아래와는 날씨가 영 딴판이다.
확보를 하고 바람을 피해 바위 밑에 앉아 행동식을 먹었다. 시계가 없어 카메라를 꺼내 시간을 확인했는데 12시 40분.. 시간은 충분하지만 바람은 멈출 기미가 없고, 앞을 볼 수도 없다. 정신이 없다. 고글 사이로 튀어 들어오는 눈보라 때문에 차라리 눈을 감고 있는 것이 편하다. 눈을 감은 채로 주머니를 뒤져 맘을 가라앉히려고 청심환을 하나 먹었다.
다시 고글을 닦아내려고 해도 고글 안쪽까지 달라붙는 눈에 소용이 없다. 고글을 벗으니 눈은 따갑고 온 세상이 하얀 것이 더 정신이 없다.
고글까지 벗었는데 가시거리가 2m도 안 된다. 하나도 안 보이는 것보다는 낫지만 세상이 하얗기만 하니 정신이 몽롱하다.
그 때 한 명의 외국인이 스키 고글을 하고 옆을 지나갔다. 스키 고글을 준비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들었지만 지금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픽스로프에 비너를 통과시키고 서둘러 올랐다. 픽스로프가 곧 길이기에 픽스로프가 있어 그나마 안심이 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설상가상으로 픽스로프가 끊겨져 있다. 경사가 완만해 로프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 보인다. 눈보라 때문에 한치도 제대로 볼 수 없는데 절망적이었다. 이대로 내려가면 등반은 끝이라 설동이라도 파고 바람이 멈출 때까지 머물렀다가 내일이라도 올라가고 싶다. 근처에 분명히 로프가 있을 텐데 2m도 안 보이는 상태에서 다음 로프를 찾기는커녕 지금 이 로프를 놓았다가는 다시 찾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정상부근이라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낮아서인지 얼마 전에 눈이 내렸는데도 신설이 없이 눈이 크러스트 되어 아이젠 자국만 남았는데 방금 밟은 것도 눈보라 때문에 보이지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잠시 쭈그리고 앉아 있자니 또 다른 외국인이 올라온다. 덩치가 큰 외국인! 지금도 그것밖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바로 앞에 있어도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픽스로프가 끊겼다! 길을 아느냐?? 대충 몸짓을 하니 따라오라고 한다. 그 사람도 많이 지쳐있어 바짝 뒤를 따라 갈 수 있었다. 로프가 나오고 또 한번 로프가 끊긴 곳을 안내를 받고 지나면서 처음에는 눈이 많이 피곤하다 싶었는데 정신이 점점 몽롱해지는 것을 느꼈다. 앞도 제대로 볼 수 없는데 하산을 하더라도 앞사람을 놓치면 로프가 없던 구간을 혼자서는 찾아갈 자신이 없어 부지런히 따라 올라가고 있었는데 고소가 온 건지 어느새 정신을 잃었다. 정신이 조금 돌아오고서야 내가 정신을 잃었던 것을 알았다. 눈보라에 여전히 세상은 하얗기만 하고 정신은 더 몽롱하다. 주마가 픽스로프에 걸려있고 옷을 불편할 정도로 끼어 입고 온 것이 다행이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카메라를 다시 꺼내 시간을 확인했더니 3시가 다 되어간다. 마지막으로 간식을 먹으며 확인한 시간이 12시 40분이었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1시간 정도는 정신을 잃은 것 같다. 이제는 시간도 없고 뒤로 돌아가려고 해도 픽스로프가 없는 곳을 지나갈 자신이 없다. 무엇인가 결정을 해야 하는데 쉽게 판단이 서질 않는다. 잠시 뒤 조금 전의 외국인이 생각나 로프를 따라 서 얼마가지 않아 나를 앞질러간 세 명의 외국인을 만났다. 한 명은 내려오고 있는 것 같고 두 명은 뒤에서 앉아 쉬고 있는 것 같은데 가까이 있었지만 잘 보이지가 않았다. 정상이 얼마나 남았는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말은 안 통하고 정신도 없어 두 사람이 앉아있는 곳을 가리키며 ?서미트?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은 하는데 정상이라는 건지 정상으로 가는 길이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날씨도 좋아 질 것 같지 않고 무엇보다 정신이 점점 더 없어지는 것 같아 내려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외국인의 도움을 받아 로프가 없는 곳을 내려왔다. 행동식을 먹었던 곳을 지나 설벽 앞까지 오니 눈보라가 치지 않는다. 앞이 보이기 시작하니 조금 살 것 같지만 정신이 하도 몽롱해 하강하는 것이 겁이 난다. 하강기를 거는 간단한 일도 확인하고 또 확인한 다음 하강을 했다. 앞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 있으니 정신이 드는 것 같다. 조금 더 내려가니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다. 안심이 된다. 하지만 체력이 다해 가파른 바위지대를 줄만 잡고 내려오려니 여간 힘들지 않아 몇 번을 넘어 졌다. C4에 도착하니 큰 형님께서 많이 걱정하셨다고 하시며 반갑게 맞아 주신다. 아이젠만 풀고 이중화도 벗지 않은 채 텐트 안으로 쓰러지다시피 누웠다.
큰 형님께 정상에 못 갔다고 아쉬운 소리를 했더니 살아 온 게 다행이라며 많이 걱정하셨다고 하신다. 큰 형님께서는 날씨도 나쁘고 체력이 딸려 6,700m 쯤 에서 내려오셨다고 하신다. 연세도 많으신 분이 정말 대단하시다.
큰 형님께서 하신 밥을 지쳐서인지 둘이서 1인분도 먹지 못 했다. 정상을 다녀왔더라면 맛있게 먹었을 텐데 살아온 것이 다행이지만 날씨가 원망스럽다.
아직까지 바람은 전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밤이 되니 바람 소리가 더 거세게 느껴진다. 지겨운 바람소리 정말 지겹다!

# 고도계가 없어 정확한 고도를 말할 수가 없다. 등반하기 전 가이드가 루트 설명을 하면서 특이한 지점의 고도를 알려주었기 때문에 등반을 하면서 대략적인 고도만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C4는 6,500m 쯤 에 설치하는데 텐트 4동이 설치됐던 곳은 일본 사람의 동판이 있었다. C4에서 6,800m 사이는 암벽이 많은데 1-2m 되는 바위들을 계단처럼 계속해서 올라간다. 로프 상태는 전 구간 중 가장 낡아 있었고 바람이 많이 불어 눈이 쌓이지 않았다. 6,800m에서 6,900m사이가 가장 힘이 들었는데 90도 되는 바위 직벽과 70-80도정도 되는 설벽으로 로프상태는 양호하다. 다음은 완만한 경사의 설벽인데 눈이 크러스트 되어 걷 기가 편했다

 

 8월 5일

김영진 대장고요한 설동 밖으로는 눈과 바람이 불며 어제부터 계속 내린 눈으로 설동 입구는 반쯤 막혀 있다.
9시경 배낭을 꾸려 하산 루트에 나가 C4에서 내려올 대원들을 홍보와 1시간씩 교대로 설동에서 쉬며 기다리기로 하고 내가 먼저 기다린다.
가끔씩 다른 등반팀이 내려오고 얼마 후 상도와 이재하 선배님이 내려오는 것이 보인다.
터질 것 같은 반가운 마음은 달려가 부둥켜안고 싶은데 몸은 굼벵이처럼 굼뜨기만 하다.
풀린 걸음으로 사지에서 내려오는 놈처럼 얼빠진 얼굴을 보는 순간의 기쁨, 안도감, 안쓰러움........
마음과는 달리 가볍게 안아주고 눈을 마주치며 가볍게 어깨를 두드려주는 정도로 마음을 감춰 보인다.
이곳에서 사랑하는 애인을 갑자기 만나더라도 이보다 반가울지......
지친 대원들과 차파이봉으로 가기 전에 설동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간단히 등반 이야기를 듣는다.
"정상 가까이 에서는 추위와 심한 화이트아웃으로 거의 정신을 잃고 기억이 없다.
눈보라로 시야가 가려 일반 고글로는 등반이 힘든 상황이었다.
정상의 철 구조물 표시물은 확인을 못하였고, 정상 직전에서 하산하던 중 뒤따라 올라오는 이번 등반의 가이드인 모리스를 만나 같이 하산했다."
이런 저런 간단한 등반 결과를 듣고 결과야 어떻든 무사히 내려와 다행이다 격려를 하지만 상도는 많이 아쉬워한다.
산이야 항상 그대로 있고 언제든 다시 할 수 있는 것이다.
첫 고산 등반인 이번 경험으로 많은 것을 얻었고 배웠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12시경 다용도 깡통? 은 버리고 코펠에 물을 데워서 간식을 먹은 후, 가이드를 맡은 모리스와 포터인 샤샤는 아직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C2로 하산을 한다.
내리는 눈과 화이트아웃으로 어렵게 픽스로프와 루트를 파악하며 차파이봉의 암벽구간을 하강하여 18시 30분경 C2에 도착하니, 모두가 무사함에 마음의 평온으로 들뜬 즐거움은 배가된다.

 - 박상도 대원 일지-

8일 5일 월요일 

어제 저녁에 먹다 남은 밥을 데워 먹고 C3로 내려왔다. 엊그제 C3로 내려가신 형들은 잘 계시는지 걱정이 된다. 몸 상태도 안 좋으시고 어제는 날씨도 안 좋았는데... C2까지라도 가셨으면 다행이지만 엊그제 밤을 C3에서 보내셨을 텐데 버너가 없이 가신 것이 마음에 걸린다.
형들 얼굴을 볼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겁다. 등정도 못하고 힘이 없다. 정상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늘 생각했지만 이렇게 한 번에 물러나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C3에 다다를 쯤 C3에서 누눈가 밖에 나와 있는 것이 보였다.
설마 했는데 영진 형님이다. 몸도 안 좋으신데 걱정이 되셨는지 C3에서 기다리고 계셨나보다.
영진 형님도 우리를 확인하고 배낭을 받으러 오시는데 얼굴을 보니 내가 봐도 안쓰러울 정도로 얼굴이 지치고 굳어있다.
날씨가 좋지 않아 내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하신다.
등정을 못 한 것이 그래도 아직까지 담담했는데 형들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난다.
차파이봉을 올라 C2로 내려왔다. 차파이봉을 오르면서 형들이 더 지쳐 보인다.
버너를 빌려 끼니를 해결했다고는 하지만 고소가 왔는데 삼일이나 머물면서 가지고 있던 연료만 가지고는 물을 충분히 못 드셨을 것 같아 이해가 간다.
차파이봉을 넘어서부터 안개가 많이 껴 10여 미터 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눈보라도 치지 않고 C2까지 픽스로프가 있어 모두들 무사히 잘 내려왔다. 단지 끝까지 도와주지 않는 날씨가 짜증난다.
등정은 못했지만 모두들 무사히 내려와 기분은 좋다.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8월 6일 맑음

C2 07:30 - C1 09:30 - 빙하 끝 11:30 - B.C 12:00 도착

통역 이디아나가 등정기념으로 그린 태극기 칸텡그리 포스터에는 등정국 국기와 등정자 이름을 써놓는다어제까지 그렇게도 나쁘던 날씨가 거짓말 같이 화창하다.
미리 무대 상황을 설정해 놓은 것 같다.
이번 등반에서 결정적인 중요한 부분에서는 우리보다 항상 나쁜 기상이 먼저 등장하여 극을 이끌어 간다.
오랜만에 청명한 하늘과 선명한 칸텡그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아마도 칸텡그리가 일부러 힘든 상황을 만들어 우리를 단련시키고 성숙시키려는 뜻인지도 모르겠다.
어제는 C3 설동에 메트레스를 버리고 와서 배낭과 옷가지 등 잡다한 것들을 메트레스 대용으로 사용하며 취침을 하였다.
텐트 바닥은 눈이 녹으며 움푹 꺼진 불편한 잠자리지만, 그래도 피곤함과 마음의 평안함으로 편안한 잠을 이룰 수가 있었다.
가스가 떨어져 아침은 거르고 텐트를 걷어 C1로 철수를 시작한다.
배낭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며 마음과는 달리 하산하는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맑은 날씨 속에 C1에 도착하여 보니 C1의 텐트와 물건들은 B.C에 있던 황경섭씨가 철수를 완료한 상태이다.
C3의 짐으로 배낭이 무겁던 차에 휴∼∼ 기쁨 두배.
기쁜 마음과 힘겨워 하는 몸뚱이를 이끌고 B.C에 도착하여 시원한 콜라를 마시며 담배를 피워 무니 모든 근심, 피곤함이 연기와 함께 사라진다.
식당 텐트 포스터에는 PARK SANG DO라고 쓰여진 이름과 함께 그 옆에는 모리스에게 미리 무전 연락을 받은 이쁜이 이디아나가 태극기를 크게 그려놓았다.
상도가 정상 직하에서 돌아서 내려와 우리는 등정으로 생각을 안하고 있는데 현지 국제캠프 가이드인 모리스는 등정으로 인정하여 B.C에 연락을 해 놓은 것이다.
등정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는 하지만 정점에 올라서지는 못했다는 것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스키 고글을 준비했어야 했는데.....
태극기와 산악회기를 정상에 날렸으면 좋았을 텐데....
건강하고 안전하게 내려왔고 힘든 상황에서 좋은 경험한 것으로도 충분하다 위안을 하지만 마음 한구석의 이런 저런 후회와 아쉬움은 지울 수가 없다.

홍보! 상도! 모두 수고했다.
그리고 힘든 상황에서 팀웍을 잃지 않고 열심히 움직이고, 믿고, 따라주며, 좋은 분위기로 등반하는 모습을 보여줘 자랑스럽다.

 

 8월 7일 맑음

칸텡그리 B.C 13:55 - 카라카라 B.C 14:25분 도착

일본팀의 도움을 받으며 철수 준비오늘은 등반을 끝내고 카라카라 B.C로 내려가는 팀이 많아 두 번째 오는 헬기로 이동한다.
지겨운 모래인 빙하의 삭막한 흑백의 B.C를 벗어나 야생화 만발한 그림 같은 경치의 카라카라로 간다고 하니 모두들 즐거움에 들떠있다.
등반 출발 때부터 친근하던 이란 팀과 힘든 등반 후 C2에 도착하자 말없이 뜨거운 차를 준비하여 대원들에게 일일이 따라주던 일본의 솔로 등반가, 그리고 우리 팀, 이렇게 카라카라 B.C로 이동한다.
우리가 20여일을 공연한 무대는 올 때보다 더 화려한 만년설의 고봉을 보여 주며 막을 내린다.
찬사를 보내는 이도, 박수를 치는 이도 없지만 우리는 열심히 공연했다.
다음 공연은 더 좋은 무대에서 더 나은 기량으로 활약할 것을 다짐한다.
카라카라 B.C에 도착하여 간단한 샤워를 하고 1시간에 $1짜리 승마를 즐긴다.
동네 꼬마들끼리 모여 손님을 모으고 어른스럽게 길잡이를 한다.
초원으로 말을 한바퀴 타고 돌아와 살기 위해 먹는 음식이 아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먹으며 오랜만에 여유를 가져본다.

 

 

 

 8월 8일 맑음

카라카라 09:45 - 알마타 호텔 16:00분 도착

노총각의 사랑을 염원하는 노란 손수건. 누가 이놈 좀 데려가.... 산을 떠나는 날이다.
머리가 좋으면 산에 못 다닌다고 했는가?
그 동안의 고생은 벌써 잊은 지 오래다.
이제 내려가면 힘들었던 것 다 잊어버리고 좋은 곳을 찾아 좋은 사람들과 또 다시 오고싶을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미리 와서 대기한 승합차에 짐과 대원을 싣고 낯설지 않은 길을 따라 빠르지 않은 속도로 알마아타로 출발이다.
올 때보다는 빠른 속도로 달려 시각으로 단속하는 과속단속에도 걸리며 알마아타 시내의 호텔에 도착한다.
간단히 샤워를 한 후, 카자흐스탄을 등반만 하고 떠나기에는 너무 아쉬워 짧은 시내 관광을 나선다.
사회주의 국가여서 그런지 관광이라고 할만한 것은 없고 그냥 돌아다니는 정도이다.
대형 분수대가 있는 사회주의 냄새가 풍기는 광장에 들린 후 전망 타워가 있는 공원에서 손수건이 잔뜩 걸려있는 나뭇가지에 내 님을 기다리며 나도 노란 손수건을 걸어본다.
내님은 누구일까. 어디 계실까. 무엇을 하는 님일까. 만나 보고싶네.
관광 후 시내에 있는 한국식당으로 진출, 주방장과 종업원을 뺑뺑이 돌리며 목젖까지 음식이 차도록 먹고 호텔에 들어 부침개 같은 때를 밀어내다 방안을 풀장으로 만들 뻔하며 이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8월 9일

03:00 기상 - 04:00 공항으로 출발 - 06:45분 이륙 - 14:05분 인천공항 도착

새벽 4시 30분경 공항에 도착 우리의 통역을 맡았던 이디아나와 대산련 팀의 통역이자 이디아나의 친구인 유금자와 작별 인사를 하고 출국 수속을 한다.
후진국일수록 부조리가 많은 법. 이곳에서도 공항 직원들은 온갖 방법으로 승객들의 돈을 노리고 있다.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6시45분 이륙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우리 나라 시간으로 14시 05분 인천 공항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주희 누님과 회장인 병호 형님 승도형, 아현이, 정근, 경은, 경화 등이 눈에 띈다.
계획에도 없고 개대하지 않았던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꽃다발까지 받고 기쁜 마음으로 원주에 도착.
큰형님과 박순조 고문 등 회원들과 환영식을 갖으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시체가 되어 집으로 실려와 귀한 아들 오매 불망 기다리신 어머니께 인사도 제대로 못한 체 영면에 든다.

이번 등반에서 비록 정상에 산악회기를 꽂지는 못했지만 홍보와 상도가 함께 등반을 함으로써, 실전 등반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이 등반을 계기로 더 좋은 등반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 아무런 미련도 없다.

부족한 경험과 능력으로 대장을 맡아 마음 고생은 많았지만 후배들이 조그만 불평 없이 잘 따라주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돌아와서 기쁘다.

홍보와 상도. 앞으로도 영원한 치악인으로 같이하며 진정한 산악인이 되도록 정진하길 바란다.

그리고 내가 없는 동안에 혼자 계신 어머니께 찾아와 안부를 살피고 가족의 정을 나눠준 주희 누님과 회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천 고항으로 환영 나온 반가운 얼굴들

좌측부터 조주희 부회장,강병호 회장,김영진,신승도,김경은,조경화,권아현,심홍보, 아래 김진영 (사진 박상도)

 



 

  등 반 정 보

 

 □ 캠프별 개요

 

1. 카라카라 B.C 

이  동 : 알마아타 - 카라카라 B.C ( 승합차 약6시간 소요)
위  치 : 카자흐스탄, 키르키스탄 국경의 코크자르 강가의 2,200m 고원지대에 위치
운  영 : 구 소련의 등산영웅 카즈백 발리예프  (구 소련에는 우리가 등반하는  칸텡그리 외에 구 소련 최고봉  코뮤니즘
             7495m와 대형 눈사태로 40여명이사망한 기록을 가진 레닌봉7134m, 코르제네프스카야7105m, 포베다7439m 가
             있으며 이 5개의 봉우리를 모두 오른 산악인에게는
Snow Leopard 라는 공식 영웅 칭호를 붙여주었다. 현재는
             카자흐스탄 산악연맹 회장이다.
시  설 : 공동식당/샤워장/화장실(화장지 항시비치)/대원 2인 1동의 텐트/빠/등반 참가국 국기 게양대/직원숙소/
             장비 창고 등
이  용 : 식당 식사 제공 및 샤워장 사용 ( 국제 캠프 참가비 포함) 가스를 구입 할 수 있으며 충전을 하여 사용한다.
            (구입 개당 $5 - 충전 개당 $1)
주  변 : 날씨는 우리나라의 가을 정도이며 낮에는 덥고 밤과 새벽으로는 춥다.
             고원 지대에 위치하여 에델바이스가 많고 구릉지의 민둥산은 야생화  꽃밭으로 매우 아름다우며 군락을 이룬
             침엽수림과 어우러져 그림속의 알프스와 같은 풍경이다.

 고소적응   

카라카라는 천산산맥의 등반 전초기지로써 이곳에서 각 등반지의 B.C 로 헬기를 이용하여 이동을 하게 된다.
이곳 카라카라 B.C (2200m)에서 칸텡그리 B.C (4200m)는 2천 미터의 고도를 헬기를 이용하여 단번에 올라가므로 급격한 고도 변화에 따른 고소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가 있다.
이곳 베이스 캠프 주변으로는 당일에 다녀 올 수 있는 2~3천대의 봉우리가 있어 대부분 이곳에서 고소적응 등반을 1~2일 하게 된다.
산은 고원 지대로 대부분 무릅 정도의 야생식물로 자라고 있어 특별한 등산로는 없고 아무 곳으로나 루트를 잡아서 올라가면 된다.

 B.C와 고소적응을 나가는 산에는 모기와 파리가 엄청나게 많다.
      바르는 모기약을 준비하면 매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2. 칸텡그리 B.C 

이  동 : 카라카라B.C - 칸텡그리 B.C (헬리콥터 약 30여분 소요)
위  치 : 이닐첵 빙하(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빙하) 모래인 지대
운  영 : 카자흐스탄 국제캠프
시  설 : 공동 식당텐트/대원텐트)/샤워장/창고/화장실(화장지 항시 비치) / 220V 발전기(캠코더 및 무전기 밧데리 충전
            가능)/ 의료진
            가스를 구입 할 수 있으며 충전을 하여 사용한다.(구입 개당 $5 - 충전 개당 $1)
이  용 : 식사와 샤워, 충전기 사용은 모두 참가비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제공 된다.
             사고나 병으로 인한 헬리콥터의 사용은 별도 지불하여야 한다. (1회 사용 $100)
주  변 : B.C는 빙하의 모래인 지대에 나무 마루 위에 텐트를 설치하여 2인 1동의 텐트가 준비되어 있다.
             날씨는 해가 있으면 강한 자외선과 함께 매우 더우며 해가 가리거나 날씨가 흐리면 싸늘 하다.
             낮과 밤의 기온 차는 영하7도에서 영상30도 가까이 되며 거의 40도에 가까운 일교차를 보인다.
             등반 루트 전 구간의 픽스로프는 국제캠프를 개최하며 설치와 보수를 하여 노멀루트에서는 픽스로프의 설치가
             필요 없다.
             정상 부위는 픽스로프의 상태가 불량하거나 없으므로 7mm정도의 보조자일을 휴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설치되있는 픽스로프는 중간 중간 보수를 하거나 연결하며 생긴 굵은  매듭이 많으므로 카라비너 통과용 확보줄
             을 두 개씩 준비하여 한쪽은 항상 자일에 걸고 있어야 안전하다.

 3. C1 (4800m) 

B.C에서 C1으로 가기 위하여는 빙하를 가로 질러야 하며 빙하의 거리는 2Km가 안되며 처음에는 50여분 소요가 되지만
고소적응이 된 후에는 30분이 안 걸린다.
빙하는 거의 모래인 지역으로 크고 작은 크레바스가 산재해 있으나 쉽게 돌아가거나 뛰어 건널 수 가 있어 굳이 안자일렌을 할 필요는 없다.
C1은 4600m와 4800m 두 군데의 캠프지가 있으며 위의 4800m의 장소에 텐트를 설치 하는 것이 다음 등반을 위하여도 좋다.
4800m의 캠프지는 정상쪽으로는 바위절벽이며 B.C쪽으로는 커니스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밤이나 안개로 시야가 가릴 때는 조심하여야 한다.
빙하 끝에서 C1 사이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설벽으로 세 군데의 픽스로프와 몇 군데의 잘 보이지 않는 크레바스가 있다.
픽스로프의 상태는 양호하며 쉬운 곳에 설치된 픽스로프는 크레바스에 대비하여 설치한 것들이므로 반드시 주마나 카라비너를 통과 한 후에 등반을 하여야 한다.
C1까지의 등반 시간은 처음에는 빙하 끝에서 4시간 정도 걸리며 고소적응 후에는 많이 단축할수가있다.

 4. C2 (5600m)

 C1에서 C2 구간은 C1까지와는 달리 상당히 힘이 들며  경사가 심하고 전 구간에 픽스로프가 설치 되어 있다.
등반 시간은 6~7시간이 소요되며 C2전에는 약15m의 가파른 암벽 구간이 있다.
C2의 캠프지는 작은 운동장 만한 면적으로 수십동의 텐트를 칠수 있을 정도이다.

 5. C3 (5950m)

 C2 에서 C3로 가기 위하여는 차파이봉(6150m) 를 올라야 한다.
(C2 - 차파이봉 6~7시간 / 차파이봉 - C3 40~50분 소요)
C2에서 차파이봉 구간은 캠프지에서 바로앞의 작은 봉을 등반하고 15m 정도의 날카로운 설릉을 지나 설벽을 조금 오르면 차파이봉 거의 직전까지 긴 암벽 구간을 등반 하여야 한다.
이 구간의 암벽은 직벽에 가까운 얼음이 있는 암벽이 있으므로 주마링을 하는데 상당한 힘이 들어 주마링에만 의지 하기 보다는 픽켈을 번갈아 사용하며 등반을 하는 것이 편하다.
암벽 구간을 힘들게 통과하면 커니스 오른쪽의 설릉으로 붙어 차파이봉으로 오른다.
차파이봉에서는 포베다와 칸텡그리 주변 산군을 모두 볼 수 있으며 정상이 매우 위압적으로 보인다.
C3로 가기위하여는 차파이봉 정상에서 칸텡그리 정상쪽의 설릉으로 내려가며 C3은 안부상의 설릉에서 우측 키르키스탄 쪽으로 약 30m 아래에 설동으로 되어 있다.
설동은 3개가 붙어 있으며 내부는 7~8명이 누워 지낼수 있으나 높이가 낮아 똑바로 앉으면 천장에 머리가 닿을 정도여서 불편하다.
우리는 이곳에서 등정조를 기다리며 3일 밤을 지냈는데 나중에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
또한 설동이 설벽에 위치하여 출입 공간이 좁으므로 드나들때나 용변을 볼 때는 미끄러져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6. C4 (6400m) - 정상(7010m)

 C4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장소는 많지가 않으며 있어도 1~2동을 설치할 수 있는 좁은 공간으로 좋은편은 아니다.
C3에서 정상구간은 거의 암벽 구간으로 바람이 심하며 텐트의 고정을 위하여는 하켄을 지참하는 것도 좋다.
C3에서 정상을 등정하고 귀환을 하기 위 하여는 비박도 각오를 하여야 하며 키르키스탄 쪽에서 불어오는 강풍은 등반을 더욱 어렵게 한다.
정상에는 철구조물이 있다고 하나 우리는 박상도 대원이 정상 부근에서 바람과 화이트아웃의 악천후로 정상확인을 못하였다.
우리는 고글을 일반 안경식의 줄보 고글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강한 바람으로 고글 사이로 들어오는 눈이 시야를 가려 등반을 불가능하게 하였다.
강풍에 대비한 스키고글과 같은 일체형 고글은 필수장비였으며 지금도 스키고글만 있었더라도 하는 많은 아쉬움을 갖게 한다.

 


 

  행  정

 

* 등반형태 : 상업등반대 합동팀 형식의 천산산맥 국제캠프 참가

* 대원구성 : 치악산악회 3명 외 서울 2개 산악회 각 2명 - 총 7명

* 참 가 비 : 1인 295만원

* 대 행 사 : T.N.C 여행사

 - 계약 내용 - 

◈ 카자흐스탄 현지 대행사

1. 비자 발급에 필요한 초청장 (이곳은 비자를 발급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초청장이 있어야 하며 이 초청장은 현지의
    여행사를 통하여 가능하다.)
2. 알마티 국제공항에서의 미팅과 센딩 서비스
3. 일정에 준한 모든 이동 차량
4. 한국어 통역인
5. 알마티에서의 체제 (더블 룸 기준, 2인 1실 호텔)
6. 등반 허가에 필요한 신고 (경찰서, 공관)
7. 등반 허가서
8. 환경 보존세
9. 카라카라 B.C - 칸텡그리 B.C 까지의 상,하행 헬리콥터
10. 카라카라 B.C 와 칸텡그리 B.C 에서의 텐트와 메트레스 제공
11. 카라카라 B.C 와 칸텡그리 B.C 에서의 식사제공 (조식,중식,석식)
12. 알마티에서 카라카라 B.C 로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의 LUNCH-BOX 제공
13. 식당 텐트 제공
14. B.C에서의 화장실
15. B.C에서의 샤워시설
16. 220V용 발전기 및 챠지시설(무전기, 캠코더 밧데리 충전)
17. B.C 에서의 의료 및 대피시설
18. 항공권 리컴펌
19. B.C로부터 알마티 현지 사무실과의 무전 시설
20. 북면 노말루트 등반상의 픽스로프 

◈ 국내 T. N. C 여행사

1. 비자발급
2. 인천 - 알마아타 국제항공권 ($651.29)
3. 등반 고소식량
4. B.C 에서의 한국식량 (밑반찬, 간식류 등)
5. 고소텐트
6. 메트레스 (빨래판 및 은박 메트)
7. 코펠, 가스버너 등의 취사도구
8. 현지 등반가이드
9. 매 등반시 12Kg의 짐을 수송할 현지인 포터
10. 공항세
11. 1억원 여행자 보험
12. 의약품 

◈ 개인 준비(참가비 불 포함 사항)

1. 개인 장비
2. 담배, 주류 등의 개인 기호식 및 개인 의약품
3. B.C에서의 의료 기구
4. 구조 활동으로 인한 비용
5. 계획에서 벗어난 헬리콥터 사용비용 : 1인당 1회 $100
6. 개인 장비로 인한 오버차지비
7. 국제선 항공권의 날짜 변경으로 인한 제반 비용 

◈ 기타정보

 출, 입국신고서 작성

출입국 신고서의 신고 물품란에는 카메라나 캠코더의 전자제품이나 고가의 귀금속 등의 기재를 하여야 하며 또한 휴대하는 달러에 대하여는 입국 신고서 작성시 반드시 기재하고 출국시 남은 달러를 기재 할 때는 입국시의 금액보다 적게 적어야 한다.
우리는 입국시 이 난의 기재를 안 했는데 입국 시에는 전혀 문제를 삼지 않다가 출국할 때는 이를 문제 삼아 공공연히 돈을 요구해 $20씩의 떡값을 바쳐야 했다.
이곳 공항의 직원들은 규정을 잘 모르는 무지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아무 거리낌이나 눈치를 안보며 돈을 요구하고 그런 기회만을 노리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또한 현지 화폐의 환전은 꼭 필요한 금액만큼 만을 환전을 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현지 텡게 화폐에 대한 달러의 재환전이 안되며 출국 시에는 반출을 할 수 가 없다.
만약 기념이나 기타 이유로 지참을 하여 출국 검색 대를 통과하면 체크가 되어 몰수를 당하게 된다.
모른다고 무조건 밀어 부치기 식으로 하면 공연히 돈만 빼앗기는 우리 같은 낭패를 재현하게 된다.

 

 

  장비보고(개인장비)

 

분    류

      품            명

수        량

비                 고

의  류

우모복 상의

1

 

고어 윈드 쟈켓

1

 

고어 오버 트라우져

1

 

파일 바지

1

 

파일 쟈켓

1

 

긴  바지

2  

 

반  바지

1

 

긴팔  티

2

 

반팔  티

2

 

고소내의 상,하의

1

얇은 것

고소내의 상,하의

1

두꺼운 것

팬티

3

 

쿨 맥스 양말

5

 

울 양말

3

 

신발류

캬라반 슈즈

1

 

이중화

1

플라스틱화

슈퍼게이터

1

 

샌달

1

 

등반구

배낭

2

65리터 이상 / 소형

픽켈

1

워킹용 긴 픽켈

스키 스틱

1 SET

 

헤드랜턴

1

일제 내셔날

헤드렌턴 밧데리

2조

리튬전지

아이젠

1 SET

설상 등반용

안전벨트

1

 

데이지체인

1

 

하강기

1

8자

비너

2

 

링 비너

1

 

헬멧

1

 

주마

1

 

모자류

고소모

1

 

바라클라바

1

 

캬라반 모자

1

 

장갑류

파일 장갑

2

 

스키장갑

1

 

울장갑

2

 

오버 미튼

1

 

침구류

우모 침낭

2

B.C 및 캠프용

메트리스

1

빨래판 메트리스

안경류

고글

1

 

예비 고글

1

 

기록구

메모장

1

 

볼펜

2

3색용

카메라

1

삼성 자동카메라

시계

1

고도계용

계획서

1

 

 

 

분     류

      품                명

수    량

비                    고

 기

 

 

 

 

 

 

 

 

 

 

 타

카메라 전지

3

 

필름

3*24

 

건전지AA

30개

 

휴지

20롤

 

휴대용티슈

10

 

태극기

2

 

산악회기

3

 

원주대 산악부기

2

 

마이크로 녹음기

1

 

마이크로 녹음 테잎

5

 

계산기

2

 

치약

1

 

비누

1

 

비누 케이스

1

 

면도기

1

 

면도날

2

 

반짇고리

1

 

손톱깍기

1

 

보수 테잎프

3

 

나이론실

5m

 

철사

5m

 

코드슬링3mm

12m

 

코드슬링4mm

10m

 

온도계

2

 

순간 접착제

5

 

돼지본드

3

 

목장갑(반코팅)

2다스

 

담배(디스)

4보루

 

라이타

20

 

자물쇠

6

보안용

비닐랩

2

 

매직

6

흑,적,청색

나이프

1

다용도 칼

수통

1

날진(케이스)

카고백

1

100L

칫솔

1

 

스픈 셑

1

 

코드슬링4mm

10m

 

여권사본 및 사진

1/2

 

수건

1

 

스카프

1

 

의약품 목록 및 설명서

1

 

 

  장비보고(공동장비)

 

분    류

품             명

규         격

수       량

비          고

막    영   구

텐트

4~5인용

4

T.N.C

텐트

2~3인용

2

T.N.C

메트레스

빨래판

8

T.N.C

메트레스

은박

10

T.N.C

취   사   구

가스버너

 

5

T.N.C

코펠

4~5인용

2

T.N.C

코펠

5~6닝용

1

T.N.C

고무장갑

 

2

T.N.C

세제

 

1

T.N.C

통    신   구

무전기

 

3

치악산악회

식          량

T.N.C 와 등반대원 별도준비(기호식외 T.N.C 준비)
고소식은 부족하였고 차류는 양쪽에서 모두 준비하여 너무 많았음.

 

 

  의료보고

 

구       분

약   품   명

수   량

 색     상

마   크

 1회  용량  /  횟 수

고산병

다이아막스정  

396

흰색

LL, +

2정씩 / 2회(조,석)

씨베리움cap

150

빨강-회색

 

복용법 참고

항생제(퀴놀론계)
물갈이 등에 복용

오플록사신정

120

흰색  

무 표시

설사예방 1정 / 1회
설사나 감염에는 1-2정 / 3회

지사제(설사)

락테올cap

20

흰색

Lacteol

하루에 2-4cap을 분복

제산제(속쓰림)

메빌정

100

흰색타원형

무 표시

1정 / 3회

가스트렉스과립

12포

 

 

1포 / 3회

위궤양

잔탁정150mg

20

 

 

1정 / 2회

부신피질 호르몬
(설맹)

델타코테프정

50

흰색

U25, -

복용법 참고
(부작용 - 소화기관 손상)

부종(뇌,폐부종)

덱사메타손주사

4앰플

 

 

정맥 또는 근육주사

복통/위경련

타론cap

10

흰 - 파랑

KD,
TAC100

1cap / 3회

해열, 두통

타이레놀정

60

A

3정 / 3회

근육, 관절 등
(두통,복통 외)

탈핀정
케펜텍플라스타

60
6매×3

주황

 

1정 / 세번

비타민제

비타민씨

 

 

 

 

그랑페롤cap

 

노랑

 

1C / 1회

화상

실마진연고

20g×2

 

 

베타딘으로 소독후 2mm 정도.
하루한번

동상

상아동상연고

20g×3

 

 

 

소독약

베타딘액

2

 

 

외상 소독 및 주사전 소독

탄력붕대

대영 2  3. 4인치

 

 

 

 

종이반창고

2.5cm x 9m

1

 

 

 

주사기

3cc

5

 

 

 

썬크림

45

2

 

 

수시사용

맆크림

45

6

 

 

수시사용

입술연고

코맥스

3

 

 

 

1회용밴드

복합싸이즈

3

 

 

 

영양보충

아미노레반 EN산

 

 

 

180cc의 따듯한 물에 녹여서
국내에서 시험 복용 후 사용

기침

코데농정  

30

정제

C , -

1-2 정 / 3번

리나치올375mg

30

cap

녹색

1-2 cap / 3번

무좀약

연고

2

 

 

 

면 반창고

 

1

 

 

 

신경안정제

우황청심환

10

 

 

 

근육통

아이스 핫

 

연고

 

 

치질약

조제

7일분

조제

 

 

무릅아대

 

3

 

 

 

 

 

- 복용방법 - 

* 매일복용 약품: ◎ 아침/저녁  다이아목스 2정씩
                         ◎ 오플록사신 1정
                         ◎ 씨베리움
                         
※ 복용 방법 (저녁에 2캡슐씩 한번에 복용)
          
                 ` 첫 번째는 1주일에 5일만 연속 2 캡슐씩 복용하고 이틀은 쉰다
                            ` 두 번째는 2 캡슐씩 이틀에 한번 즉, 하루 복용하고 다음날은 쉰다)
                         ◎ 삐콤시 1정 + 비티민C 1정 + 스쿠알렌 1정

* 두통(고산증에 의한 두통) :타이레놀 3정  + 씨베리움 2 cap(계속 복용하고 있을 때는 불필요) 그래도 호전이 안되면
   다시 타이레놀 2-3 정 복용 

* 계속  설사날 때 : 오플록사신 1-2정씩 3회 + 락테올  1 cap 씩 3회 

* 설맹 : 델타코테프 12정(열두알)  + 잔탁 2T + 제산제 

* 치통, 염증, 화상 : 항생제 2T + 탈핀 1T + 잔탁 또는 제산제 1T 하루 세 번 (피로등 내열성에 의한 풍치)

* 무릎이나 기타의 통증  :  탈핀 1T + 제산제 

* 기침(감기) : 코데농 1-2 정 + 리나치올 1-2 cap  하루에 3번

 

 

  회계보고

 

 □ 서론 ( 작성 : 박상도)

원정이라는 것이 단순히 체력을 키우고 등반기술을 익혀 굳은 의지만으로 떠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등반이 끝난 지금은 여유 있는 마음과 시간을 갖으며 원정을 뒤돌아 볼 수 있지만 출국을 하기 전부터 입국 때까지는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생이라는 신분과 원정에 대한 가족과의 마찰 때문에 무엇보다 스스로 원정자금을 구할 길이 없었는데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원정이 가능 할 수 있었습니다.
물심양면으로 모든 선배님들과 형수님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한 점이 많은 회계기록이 되겠지만 다음 등반을 준비하는 분들께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울러 부족한 점에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가. 수입 / 지출 내역 ($1 = 1,200\ / $1 = 154 Tenge)

 

수      입

지         출

비               고

내   역

금액  (원)

내   역

금액  (원)

치악산악회

6,860,000

여행사 대행료

8,856,000

3명

외부 지원금

3,730,000

식량비

140,050

 

대원 분담금

5,350,000

장비비

1,977,300

 

 

 

의료비

190,200

 

 

 

기타

379,230

 

 

 

체제비

613,200

 

 

 

사진 인화비

162,000

 

 

 

보고서 제작비

3,500,000

사진확대비 포함

수입 총액

15,940,000

지출 총액

15,817,980

  

잔     액

수입 15,940,000원 - 지출 15,817,980원 = 122,020원

환율 $1.00 = ₩ 1,200

 

나. 수입 세부내역

 

  □ 원정을 도와주신 분(치악산악회)

순번

직   책

성   명

금 액 (원)

비   고

1

고문

심 영 학

500,000

 

2

고문

김 낙 원

200,000

 

3

고문

박 순 조

300,000

 

4

고문

엄 태 숙

100,000

 

5

부 회 장

조 주 희

250,000

 

6

 

홍 문 표

600,000

$500 / \1,200

7

회장

강 병 호

400,000

 

8

사무국장

박 영 관

3,000,000

연세신경외과/제천

9

 

박 경 숙

300,000

 

10

 

한 승 용

100,000

 

11

 

김 영 철

150,000

 

12

장비

김 영 진

3,500,000

원 정 대 장

13

 

정 재 환

50,000

 

14

 

권 아 현

50,000

 

15

 

조 은 옥

200,000

 (보고서 누락)

16

 

신 동 환

100,000

 

17

 

용 석 주

50,000

 

18

등반대장

박용환/이인영

200,000

 

19

 

최 구 섭

300,000

 

20

총 무

이 안 식

50,000

 

21

 

심 홍 보

1,000,000

등 반 대 원

22

 

박 상 도

850,000

등 반 대 원

23

 

이 계 순

30,000

 

24

 

진 창 욱

30,000

 

합 계 : 12,210,000 원

 

  □ 원정을 도와주신 분(단체/개인)

 

순번

성명/단체명

소   속

금 액 (원)

비   고

1

손 용 구

반려 산악회

200,000

강릉

2

중앙시장원주집

 

100,000

 

3

조 원 택

원주 기독병원

100,000

 

4

김 만 수

 

100,000

 

5

김 진 수

원주 기독병원

100,000

 

6

김 철 호

 

50,000

 

7

정 운 하

 

200,000

 

8

김 상 태

 

100,000

 

9

만도 산악회

 

100,000

 

10

김 병 헌

원주산악연합 회장

100,000

 

11

박 영 규

한산 설악산구조대

200,000

 

12

원주대학OB산악회

 

500,000

 

13

서 강 호

원주 클라이머스

100,000

 

14

조 태 현

 

50,000

 

15

한 언 동

Camp Eagle p.x

100,000

 

16

예성 산악회

 

100,000

충주

17

매듭 산악회

 

100,000

제천

18

김 대 한

매듭 산악회

30,000

제천

19

원주 클라이머스

 

50,000

 

20

민 영 선

 

50,000

 

21

임 형 택

 

50,000

 

22

김 순 봉

 

50,000

 

23

안 춘 희

원주 기독병원

240,000

$200 / \1,200

24

안 재 환

원주대학 OB

100,000

 

25

한 재 훈

원주대학 OB

100,000

 

26

유 택 종

상지영서대학 OB

100,000

 

27

청죽 산악회

 

100,000

서울

28

로얄 레포츠

 

100,000

등산 장비점

29

한 언 동

Camp Eagle PX

360,000

$300 / \1,200

30

박 영 식

경희대산악부 OB

100,000

 

31

 이 정 용

제천 매듭산악회

100,000

 (보고서 오기재)

합 계

3,730,000원

 

 

  □ 원정을 도와주신 분 (물품 찬조)

 

순 번

직    책

성    명

내            역

1

고    문

박 순 조

발대식 장소 (카토릭 센터) 임대

2

부 회 장

조 주 희

발대식 음식 (떡, 과일)

3

사무국장

박 영 관

의약품 일체

4

 

박 경 숙

동충하초(차), 홍삼 엑기스 1재

5

 

회장님 형수님

발대식 음식 (부침개)

6

 

김 창 석

발대식 현수막

7

총    무

이 안 식

세라컵, 수저셋트

8

 

김수진.김경은
조경화,서경숙

홍삼절편

9

원주 클라이머스

이 건 섭

울 양말 10켤레

 

나.  지출 세부내역

 

1) 여행사 대행료

내    용

수   량

단가 (원)

금액 (원)

비   고

여행사 대행료

3명

2,950,000

8,850,000

 

송금 수수료

 

6,000

6,000

 

합계

8,856,000 원

 

2) 장비비

품      목

수 량

단    가

금    액

비     고

카 라 반   모 자

2

19,000

38,000

 

양  말         1

3

10,000

30,000

 

양  말         2

3

24,000

72,000

 

양  말         3

3

17,000

51,000

 

양  말         4

3

1,500

4,500

 

수통 보온 케이스

2

12,000

24,000

 

파  일   장  갑

6

29,000

174,000

 

스  키    장  갑

2

87,000

174,000

 

고소내의 상,하의

2

160,000

320,000

두꺼운 것

고소내의 상,하의

1

100,000

100,000

얇은 것

카     고     백

3

15,000

45,000

 

스     카     프

3

3,000

9,000

 

온   도   계  小

1

17,000

17,000

 

온   도   계  大

2

2,000

4,000

 

쿨 맥스     팬티

6

10,000

60,000

 

쿨 맥스     팬티

3

14,000

42,000

 

슬 링        3mm

12m

400

4,800

 

슬 링        4mm

10m

600

6,000

 

단     체     복

3

52,000

156,000

등반대 로고 포함

샌            달

3

 

65,400

 

라     이     타

20

230

4,600

 

카     메     라

2

225,000

450,000

 

리 튬   건 전 지

18

7,000

126,000

 

합   계

1,977,300 원

 

3) 식량비

품      목

수 량(BOX)

단    가

금    액

비     고

스니커즈

3

7.980

23,940

 

몽실통통

3

2,650

7,950

 

자일리톨 껌

2

3,650

7,300

 

영양갱

30개

400

12,000

 

ABC 쵸코렛

3

3,850

11,550

 

땅콩카라멜

1

3,450

3,450

 

종합카라멜

1

4,900

4,900

 

유가

1

5,800

5,800

 

쵸코파이

1

2,600

2,600

 

딸기산도

1

1,440

1,440

 

율무차

1

2,450

2,450

 

궁중한차

1

4,450

4,450

 

자스민차

1

3,250

3,250

 

설록차

1

9,500

9,500

 

인삼차

1

5,900

5,900

 

선식

1

33,570

33,570

 

합    계

140,050

 

4) 의료비

품      목

수   량

단    가

금    액

비     고

청심환

10

4,000

40,000

 

포비돈

2

700

1,400

 

세리나

1

5,000

5,000

 

밴드

3

8,000

24,000

 

면반창고

1

1,800

1,800

 

무릅보호대

2

8,000

16,000

 

그랑페롤

1

15,000

15,000

 

치질약

1주일

28,000

28,000

 

잔탁

20정

700

14,000

 

썬크림

2

22,500

45,000

 

합계

190,200

 

5) 기타 소모품

품      목

수   량

단    가

금    액

비     고

반지고리

1

2,500

2,500

 

돼지본드

3

500

1,500

 

순간접착제

5

1,200

6,000

 

목장갑

2 묶음

1,800

3,600

 

고무줄

6마

600

3,600

 

벨크로드테이프

1마

1,000

1,000

 

태극기

1

2,500

2,500

 

자물쇠

5

2,500

12,500

 

필름

42

3,500

147,000

 

손톱깍기

1

1,700

1,700

 

칫솔

4

800

3,200

 

비누갑

1

1,180

1,180

 

비닐랩

1

2,550

2,550

 

비닐팩

1

1,300

1,300

 

여행용티슈

10

220

2,200

 

담배

4 보루

7,000

43,000

 

수첩

3

1,800

5,400

 

매직

1 다스

3,250

3,250

 

볼펜

6

2,500

15,000

 

노트

1

1,250

1,250

 

의류수선비

3 벌

12,000

12,000

파일바지 고무줄

식사비

 

45,000

45,000

 

간식(빵)

6

 

5,000

 

교통비

3

12,200

36,600

원주 ⇒ 인천공항

주차비

 

10,400

10,400

 

카메라전지

1

10,000

10,000

 

합   계

379,230 원

 

6) 체제비

일   자

내   역

수  량

단가 ($)

금액 ($)

비   고

02-7-13

텡게환전

10$

150t

10

1,500텡게

공동회비

3명

100

300

 

02-7-17

쥬스

2

3

6

 

콜라

2

2

4

 

02-8-06

쥬스

1

3

3

 

담배

3

3

9

 

콜라

2

2

4

 

맥주 小

3

2

6

 

맥주 大

3

3

9

 

02-8-07

쥬스

3

3

9

 

담배

3

3

9

 

승마

2

3

6

 

콜라

2

2

4

 

맥주

3

3

9

 

1

1

1

 

기념품

3

 

16

 

02-8-08

텡게환전

100$

154t

100

15,400텡게

아이스크림

6

 

2

 

담배

3

 

4

 

02-8-09

공항세관

3

20

60

 

공동회비환불

3

20

  -60

환불 금액

합  계

$500 = 613,200원

 

7) 참고 내역

 

□체제비중 공동회비 지출내역
  1인 $100 ×7명 + T.N.C 식비 및 가스비 $240 = 총 $940 (공동회비)

공동회비 지출내역 ($940)

 

텡게환전 지출내역 (12,240 텡게)

내   역

금액($)

비  고

내   역

금액(텡게)

비  고

텡게 환전($80)

80

t12,240

수박

150

 

항공기 오버차지

300

 

400

 

가스 및 충전

87

 

휴지

100

 

음료수

37

 

건과일

450

 

티셔츠

23

 

마늘

200

 

고용인 보너스

240

 

계란

330

 

저녁식사

33

 

2,900

 

잔액 환불
(1인 $20 환불)

140

 

국수

300

 

수박

150

 

저녁식대

7,410

 

합   계

$940

 

합   계

122,240텡게

 

 

□체제비중 텡게 화폐 지출내역(총 16,900 텡게 환전)

일  자

내   역

수  량

단  가

지출(탱게)

비    고

02.7.13

담배

3

 

500

 

호텔음료수

 

 

500

 

02.8.07

승마

1

500

500

 

02.8.08

맥주

3

100

300

 

안주

1

100

100

 

담배

3

100

300

 

비누

1

70

70

 

2

160

320

 

링비너

3

45

135

 

주마

1

7,425

7,425

 

02.8.09

통역팀

 

 

4,700

 

합  계

16,900 텡게

 

 


 

  장 비 평 가

 
- 공동 장비 - 

무전기 : 89년 우리 산악회에서 얄룽캉원정 등반때 쓰던 일제 YAESU FT-23 FM 무전기로 구형이긴 하지만 별 무리 없이
             사용함.
막영구 : 에코로바 텐트로 폭설에 1동이 무너지긴 했지만 2~3인용 텐트는 강풍과 폭설에도 매우 강했으며 디자인도
             좋아서 외국 등반대 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자   일 : 8mm 25m 로프를 준비하였으나 픽스로프가 필요한 거의 전 구간에 설치 되어 있어 사용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픽스로프의 상태가 불량하거나 폭설로 기존의 픽스로프가 눈에 뭍여 못 찾을 경우를 대비하여 준비를
            하는 것도 좋겠다.
            C4에서 정상 구간은 픽스로프의 상태가 불량 한것이 많고 짧지만 등반 이 어려운 곳에 픽스로프가 없어 위험을
            느끼는 구간이 간혹 있다.

 - 개인장비 -

 의  류

 우모복 : C3까지의 등반 중에는 별로 입을 기회가 적지만 모자의 기능이 좋은 우모복 상의는 필수이며 우모 바지는
             기능성이 좋은 고소내의로 충분히 대치가 가능하였다.
오버복 : 국산 호프힐제품을 사용하였으며 고산에서는 굳이 고어택스 제품을 선호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도 우중에도 사용을 하여 본 결과 고어택스와 기능상의 결점은 크게 나타나질 않는다.
             단점이라면 멜빵 바지의 허리 조임 고무줄이 너무 팽팽해서 숨을 쉬는데 답답함을 느꼈고 조금 무거운 단점은
             있지만 우리는 허리조임 고무줄을 제거 한 후 사용하여 숨을 쉬는데는 별 불편함을 못 느꼈다.
파일류 : 윈드스토퍼 의류와 일반 제품을 사용하였는데 윈드스토퍼가 눈에 젖거나 바람이 불때도 기능이 좋았다.
             또한 어느정도의 추운 바람에도 방풍이 되므로 덧옷을 입지 않아도 된다.
고소내의 : 고소내의는 두꺼운것과 얇은 것 두 가지를 준비하여 입었다.
             기온에 따라 선택하여 입으며 정상 등정에는 두가지를 같이 입고 파일바지와 덧옷을 착용하였다.
             제품은 각자 평소 사용하던 것으로 불편함은 없었다.
양말류 : 쿨맥스와 울 종류의 제품을 사용하였고 여러개의 여벌을 준비하여 건조함을 유지하여 동상을 방지 했다.
             하루 등반이 끝나면 항상 등산화 내피와 함께 말리며 건조 한 상태를 유지할수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장갑류 : 파일 장갑,스키장갑,오버미튼,막장갑 등을 사용하였는데 C2까지는 반코팅된 막장갑이나 파일 장갑으로 무리가
             없었다. 반코팅된 막장갑의 용도는 의외로 많고 가격도 저렴하므로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신발류

 등반화 : 코프라치 플라스틱화와 오스트리아제 스키겸용 프라스틱화를 사용하였으며 발이 약간 시린 것은 가끔씩
              느꼈지만 동상을 우려 할 정도는 아니었다.
              플라스틱화는 내피 정도는 반드시 새것으로 준비하여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하며 너무 낡은 것은 발까락과
              바꿀수가 있다.
슈퍼게이터 : 베르그하우스제품으로 89년 얄룽캉원정에서 사용 하던 것으로 오래되서인지 밑의 고무가 찢어졌다.
              모두가 자기 것이 아니라 싸이즈가 맞지를 않아 벗겨지는 것은 베이스에서 미리돼지본드를 발라 프라스틱화와
              접착을 시켜 고정하여 사용하였다.

카라반슈즈 : 이곳은 카라반이 없으므로 굳이 등산화일 필요는 없고 일반 운동화도 상관이 없으며 버릴 것으로 준비하여
                   귀국할 때 버리고 오는 것이 오버챠지도 줄이고 괜찮을 것 같다.
샌달 : 텐트 생활 및 B.C에서 사용할 것으로 값싸고 간편한 것으로도 충분하다.

등반구

헬   멧 : C2에서 차파이봉 구간은 심한 경사의 암벽 지대로 낙석이 잦으므로 착용하는 것이 좋다.
확보줄 : 설치된 픽스로프를 연결하거나 끊어진 것을 이으며 생긴 매듭으로 카라비너를 통과하는 경우가 잦다.
            두 개의 확 줄을 준비하여 카라비너 매듭 통과시 한 줄은 반드시 로프에 걸어 놓아야 추락에 대비하여 안전하다.
아이젠 : 스노우볼 방지용이 아닌 것은 스노우볼이 심하여 자주 털어 내야 했다.
             박상도 대원은 임기응변으로 플라스틱 패트병을 잘라 아이젠 바닥에 대어 사용을 하였는데 얼마간은 효과를
             보기도 했으나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침구류 : 침낭은 두 개씩 준비하여 한 개는 베이스에 놓고 사용하며 한개는 캠프로 올려 사용하였다.
             굳이 두 개일 필요는 없으나 등반중 무게를 줄이는 것으로는 좋은 방법이기도 했다.
             침낭의 보온력은 국산 다나 알피니스트A 정도면 이번 시즌의 등반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고   글 : 일반 안경형태의 줄보 고글로 대원별로 두개씩 준비하여 분실에 대비 하였다.
             정상 등정때는 강한 바람으로 눈이 파고들며 시야를 가려 등반을 불가능하게 하였다.
             스키 고글과 같은 일체형의 고글을 반드시 준비하여야겠다. 

기    타

화장지 : 두 곳의 베이스 캠프에는 화장실이 있으며 화장실에는 화장지가 항상 비치되어 있으므로 베이스용의 화장지는
             필요 없고 다만 텐트와 캠프에서 설것이용 등으로 사용할 만큼만 준비를 하면 된다.
모기약 : 카라카라B.C 와 이곳에서의 고소적응 등반시 습지의 모기가 많으므로 준비를 하면 매우 유용 할 것이다. 

식    량

총    평 : 베이스에서는 국제캠프에서 제공하는 현지식으로 식사를 하게되며 등반대는 캠프에서 먹을 고소식만을
             준비하면 된다.
             제공되는 베이스식사는 캠프 참가비에 포함되어 무료이고 칸텡그리베이스의 식사는 살기 위해 먹는 정도의
             수준으로 우리의 입맛에는 전혀 맞지가 않는다.
             쌀과 압력솥 을 준비하여 가끔씩 직접 식사를 준비해 먹는 것이 좋다.
             고소식으로는 알파미와 라면이 주를 이루는데 라면은 자극적인 것보다는 부드럽고 순한 국물의 라면류가
             좋았으며 누룽지를 준비하여 캠프식으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간식류는 선식과 파이류, 켄디류, 비스켓류를 준비하였으며 간식과 영양식으로 회원들이 인삼 절편을 준비해
             주어 가져갔다.
             쵸코렛을 많이 준비했는데 더위에 녹으며 눌리켜서 거의 먹지를 않았으며 캐러멜 종류가 먹기에  좋았다.
             간식과 영양식으로 많은 기대를 가졌던 인삼절편은 의외로 먹히질 않았고 회원들의 정이 고마워 의무방어를
             했다. 고산에서의 수분 섭취를 위해 많은 종류의 차를 준비했으나 찻물보다는 맨 물을 더 먹었다.

의    료

총    평 : 의료는 제천에서 병원을 운영하시는 영관이 형님이 대부분 준비를 완벽히 해주셔서 8천대의 대규모 원정대
             의료계획을 방불케 하였다.
             의료 계획은 다소 지나치다 싶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준비를 소홀히 할수가없는 부분이다.
             사용은 않더라도 치밀하고 충분한 준비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기    록 

총    평 : 개인 별로 소형 노트를 준비하여 매일매일의 일과를 적도록 하였으며 소형 마이크로 녹음기를 가져갔으나
             한번도 사용을 안 하였다.
             촬영은 삼성 자동 카메라를 대원마다 지참하여 충분한 사진을 찍도록 하였으나 힘든 등반 중에는 사진을
             찍기가 힘들어 좋은 사진을 많이 얻지를 못하였다.
             또한 박상도 대원의 정상 등정 시에는 화이트 아웃 등 기상악화로 사진을 찍지 못하여 정상 부근의 사진이
             없어 아쉽다.
             완벽한 기록을 위하여는 기록에 대한 대원의 강한 의지가 필요하며 평소에 카메라와 캠코더의 사용법을
             숙달하여야겠다.

수    송

총    평 : 우리가 가져갈 화물은 개인 장비와 간식 및 고소식, 반찬 종류, 텐트 등의 공동장비로 오버 차지는 불가피했다.
             카자흐스탄까지는 매주 금요일의 카자흐스탄 항공이 유일한 항공편으로 이 항공사는 다른 항공사와는 달리
             핸드 캐리어로 가져가는 중량까지 포함하여 25Kg으로 제한을 두고 오버차지비를 물린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기내로 가져가는 무게를 무겁게 할 필요는 없으며 간식이나 소소한 물품은 알마아타
             시내에서 구입이 가능하므로 오버 차지비를 물면서 국내에서 가져갈 필요가 없다.